강민수(63회) 제26대 국세청장 취임
강민수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여전히 세입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청 본연의 업무만큼은 제대로 해내는 국세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 청장은 세종 국세청사에서 열린 제26대 국세청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37회인 강 청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을 나왔으며 조사·기획·세정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정통 세무 관료다.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등 지방청의 주요 조사국 보직도 두루 거쳤으며 악성 체납자 추징 등을 담당하는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법인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법인납세국장도 맡았다. 조세심판원 심판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등 국내외 다양한 근무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보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강 청장은 국세청 중점 추진 과제로 네 가지를 꼽았다. 강 청장은 “국가재원조달에 있어 ‘내실 있고 효율적인 세정’을 운영하겠다”며 “세원관리·조사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을 ‘따뜻하게 감싸는 세정’을 전개하고, 모든 분야에 ‘과학세정’을 정착시킨 스마트한 국세청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강 청장은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을 보듬고,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직원들을 잘 다독여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민께 인정받는 국세청’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