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배 오늘 31일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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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2006.07.31 07:15
제33회 대한축구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에
동래고가 서울 중앙대 부속고교와 결승전에
서 만났다.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
동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번 대회는 지난 20일 개막 이후 전국의 72개
팀이 각축을 벌였으나 모두 탈락하고 이제
두 팀만 남았다.
동래고는 지난 1991년 제18회 대회에서 동
아고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뒤 1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중대부고는 협회장배 첫
패권을 노린다.
김해시와 김해시축구협회의 후원을 받는
결승전은 31일 오후 1시(KNN생중계) 김해
운동장에서 열린다.
동래고의 박형주 감독과 중대부고의 오해종
감독은 30일 준결승전을 끝낸 뒤 "체력과 집
중력 싸움에서, 특히 후반전에 우승 트로피
의 향배가 결판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예상했다.
박 감독은 "중대부고는 수비가 탄탄하고 공
격진의 스피드가 돋보인다"면서 "그러나 우
리는 지난 8년간 전국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
졌다.
이에 맞서는 오 감독도 "동래고의 장점은
기동력과 파이팅"이라고 치켜세운 뒤 "한
순간의 실수가 승패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
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주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래고는 준결승에서 이태호 감독이 이끄는
신한고를 연장승부 끝에 1-0으로 격파했다.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동래고는 연장전 후
반 3분 전재민이 상대 밀집수비를 헤집고 파
고들며 천금같은 오른발 슛 결승골을 터뜨
렸다.
동래고는 전반 이성태의 공격과 김보언
최원준의 돌파가 살아나며 다소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골을 만드는 예리함이
부족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래고는
이성태의 크로스를 황문재가 헤딩으로 연
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김해운동장에는 동래고 동문 1000여
명이 나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동래구가
지역구인 이재웅 국회의원과 부산 아이
파크의 주전 수비수 박준홍도 후배들에게
힘을 보탰다.
국제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