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관(37회) 망월장학회이사장 환경기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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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2008.08.06 12:10
환경기술 대상 / 강호관 금호섬유공업 대표 폐 페트병 활용해 내장재 개발… 110억 매출 올려
이불이나 요에 들어가는 합성 솜, 자동차 문짝 틀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내장재 그리고 아파트 콘크리트 바닥을 깔 때 사용되는 흡음재(吸音材)…. 생수통으로 주로 쓰이는 폐(廢) 페트병이 이들 제품의 주요 원료로 재활용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금호섬유공업 강호관 대표이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72년부터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몰두해 온 강 대표이사는 2000년 폐 페트병이나 폴리에스테르 산업폐기물에서 재생 폴리에스테르 원면(原綿)을 뽑아내 자동차 문짝과 바닥, 천장 같은 빈 공간을 채우는 내장재 개발에 성공하는 등 국내 폐자원 재활용 기술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금호섬유공업은 한 해 1만4000여t에 이르는 폐 페트병과 폴리에스테르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게 된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