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회 김성환(성남일화)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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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김성환(성남일화)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

3,790 사무국 2011.03.17 15:55

'대표 첫 발탁' 김성환, "진공 청소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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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7 09:21 | 조회 36
 
 [OSEN=우충원 기자] "진공청소기가 되고 싶습니다".


성남의 김성환은 원래 공격수였다. 대학시절 공격수로 자리잡았던 그는 성남에도 공격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신태용 감독에 의해 중앙 미드필더로서 자리를 잡아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측면 수비수로 나서기도 했다.


다재다능함을 인정받고 있는 김성환은 드디어 국가대표로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15일 온두라스(25일), 몬테네그로(29일)와 평가전에 나설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김성환은 조찬호(포항), 하강진(성남) 등과 함께 생애 최초로 대표팀 합류의 기회를 얻었다.


김성환은 지난 2009년 성남에 입단했다. 부산 동아대 시절부터 ‘스로인이 뛰어난 우측면 수비수’로 명성이 자자했던 그는 성남에서도 우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승리를 향한 투쟁심은 김성환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불같은 성미로 그라운드 위에선 야생마처럼 뛰어다녔다.


2010년 김성환은 우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가며 소화했다. 성남이 미드필드 자원이 부족했던 탓이었다. 하지만 김성환은 우측면에 있을 때보다 중앙에 섰을 때 더 빛이 났다. 경기장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로 중원을 장악했다.


성남에서 부주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은 선수들에게 많은 요구를 한다. 어려워진 팀 사정이지만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동료들들 독려하는 편.


조광래 감독은 김성환에 대해 이용래와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지켜본 결과 중앙 미드필더로서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 조 감독은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앙에서 수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에 이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린 김성환의 목표는 '진공청소기' 김남일. 그는 "맡겨진 역할은 모두 잘해내고 싶다. 내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광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주시는 역할은 모두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면에 나서서 기량을 뽐내기 보다는 대표팀에서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특히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남일이 형처럼 수비적인 임무를 모두 맡고 싶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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