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19회) 애국지사 별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항일학생의거인 노다이 사건에 참가하고 조선독립당원으로 항일운동을 한 김영찬 애국지사가 28일 오전 10시 부산보훈병원에서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017.07.28. (사진=부산보훈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항일학생의거인 노다이 사건에 참가하고 조선독립당원으로 항일운동을 한 김영찬 애국지사가 28일 오전 10시 부산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부산보훈청에 따르면 고(故) 김 지사는 1924년 2월 2일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서 태어났으며, 1940년 11월23일 노다이 사건에 참가했다.
그는 1942년 동래중학교 항일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해 1943년 졸업을 하면서 청소년 훈련과 병기계통 연구를 담당하는 행동반으로 실질적인 활약을 했다.
1944년 조선독립당원들은 자일회·순국당 등과 내밀히 연락을 하면서 군사기밀 탐지, 일군 탄약고 폭파, 군용열차 통과시 구포다리 폭파 등 광범위한 항일투쟁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순국당 조직이 일본 경찰에 탄로난데 이어 8월 조선독립당도 함께 발각됐다.
김 지사는 당원들과 함께 일본 경찰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는 등 옥고를 치렀다.
8·15 해방이후 김 지사는 40여 년 동안 후진 양성에 힘써 왔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82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고 김 지사는 부인 박성학씨 사이에 1남 3녀를 뒀다.
장례식장은 부산보훈병원 101·102호이며, 장지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발인은 31일 오전 5시30분. 연락처 051-601-6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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