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을 향해 '동래고 발전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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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을 향해 '동래고 발전위' 출범

1,812 사무국 2022.07.08 09:22

78일자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동래고 발전위' 출범

 

올해로 개교 124년을 맞은 부산 동래고 동문들이 지난달 말 미래 100년 동래고 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를 발족했다.

 

동래고(교장 신창훈)지난 100년의 동래고 역사와 전통을 다가올 새 100년의 미래에 걸맞게 이어가자는 취지로 동문들이 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이는 개교 100년을 넘긴 국내 고교들 중 동래고가 처음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동래고는 1898년 개교했다. 19세기에 문을 연 국내 고교는 인천고(1895), 부산 개성고(1896) 등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동래고는 일제 강점기 시절 지역 항일운동을 주도했으며, 해방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한국수학교육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 박한식 서울대 교수, 고 허웅 한글학회 이사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도언 전 검찰총장, 하금열·유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동래고 출신이다.

 

1912년 창단돼 김호·김호곤·박성화·최용수 등을 길러낸 축구부는 국내 축구계의 산 역사로 꼽힌다. ‘사하촌(寺下村)’을 쓴 소설가 김정한, 아동문학가 이주홍도 동래고 출신이다. 정호태 발전위 총괄위원장은 지난 100년 지역·국가를 위해 새 지평을 열어온 동래고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의 미래 100년에도 이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위는 새로 지을 예정인 학교 안 박물관과 기념탑 건립을 지원하고 새로운 미래를 주도할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및 학교 발전 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6일엔 동래고 운동장에서 동고인 한마당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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