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참가자 김정호씨 “단언컨대 마라톤은 최고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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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참가자 김정호씨 “단언컨대 마라톤은 최고의 운동”

1,086 77김성룡 2022.02.21 01:40

“내 나이 일흔 여섯에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어요. 지금 보니까 마라톤이야말로 최고의 운동이야. 젊은 사람이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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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 김정호씨(82). /사진=박정배 기자



1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최고령 참가자인 김정호씨(82)는 건강 유지 비법으로 마라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10㎞ 코스에 출전한 김씨는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뷰 내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망월마라톤 동료 회원들과 담소를 나눴다.


김씨는 “70대 중반까지 마라톤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며 “동래고등학교 동문들이 매년 서울~부산 이어달리기 행사를 하는데 여기에 참석하면서 달리기에 애착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마라톤 입문 계기를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럭비 선수로 활약을 했고 젊은 나이에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다”며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도 매주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단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운동을 해봤지만 돈을 많이 드는 운동은 오히려 몸이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라톤은 옷과 신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가장 잘 되는 것 같다”고 마라톤을 예찬했다.


이어 “80세가 넘었지만 마라톤을 할 때마다 힘이 넘친다”며 “100세, 그 이후까지 달리기를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기록이 저조해 아쉽다”며 “입상에는 미련이 없지만 내년에는 기록을 단축해 ‘최고령자도 할 수 있다’는 노익장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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