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전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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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전환기 여행

515 39임환무 2023.05.29 15:52
나는 생의 전환기에 해외여행을 했다.
건강과 비용을 고려해 망월산악회의 해외 원정산행 중 일본의 산을 선택했었다.
환갑 때는 일본에서 3번째 고봉인 북알프스 오꾸호타카다케(3,190m)를 등정한 후
도쿄 인근의 내가 태어났던 도쿄도 타마가와시(多摩川)를 생후 60년 만에 찾았다.
미물인 연어도 자기가 알을 깬 곳을 찾아 회기 한다니 나도 환갑을 맞아 어머니가 알려준 데로 도쿄 전철을 타고 안태고향을 찾았보았다.
내 안태 고향의 타마가와(多摩川)의 강물은 아직도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생후 처음 본 내고향의 모습에 감개무량했다.
 
칠순 기념으로는 첫날 일본의 제1봉 후지산(3,776m)과 둘째날 제2봉인 남알프스의 키타다케(北岳)(3,193m)를
연거푸 오르는 강행군으로 일본의 제1봉,제2봉을 등정했으니 1 ~ 3봉을 모두 올랐다.
이 모든 것은 당연히 건강이 허락해 주니 해낼 수 있었던 괘거였다.
 
2023년 6월은 내 나이 팔순이라 자식들이 주선한 팔순 기념으로 일본 북알프스의 다테야마(立山) 알펜루트와
하꼬네의 오오와쿠다니와 도쿄 시내를 3박 4일 간 아내와 함께 여행했다.

PKG 여행의 일행 37명 중에 내가 제일 고령이라 노인 대접이 오히려 불편하다.
이번 여행으로 생의 전환점인 팔순의 고비에서, 많은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렇게 건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이제 9순을 앞둔 나의 버켓리스트는 캐나다의 엘로나이프 오로라를 감상하는 꿈은 접지 않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10년후 나의 꿈을 향해 오늘도 매일 만보 걷기는 진행되고 있다.
10년후 이 게시판에 나의 여행기가 올라 올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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