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래고 동문님들 안녕하세요.
◆ 가담항설(街談巷說) ◆
가담항설(街談巷說)은 길거리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세상에 떠도는 뜬소문’을 말합니다.
이 말은 ‘문선(文選)’에 있는 조자건(曹子建)의 글
여양덕조서(與楊德祖書)에서 볼수 있습니다.
조자건은 일반인들의 우아하지 못한 노래도 쓸모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무릇 길거리에 떠도는 말과 이야기(街談巷說)도
반드시 가려둘 만하니, 수레 끌채를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도
시경(詩經)의 ‘풍(風)’이나 ‘아(雅)’에 해당하듯이, 보통사람의
생각이라도 가볍게 버리기가 쉽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街)는 곧고 넓은 도로라면, 항(巷)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입니다.
따라서 서민의 살림집이 많이 모여 있는 좁은 거리를 여항(閭巷)이라고 하고,
그곳에 사는 중인·서얼·서리·평민과 같은 여항인 출신 문인들의 문학을
조선시대에는 여항문학(閭巷文學)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여항의 가담항설은 임금이 민간의 풍속을 살피기 위한 좋은
자료가 되었기 때문에, 하급관리인 패관(稗官)에게 가담항설을
채집하여 기록하게 하였는데, 이를 패관문학(稗官文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혹은 소설(小說)이라고 폄하하여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청도설(道廳途說)과 비슷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꼭 뜬소문만은 아니였습니다.
가담항설(街談巷說), 도청도설(道廳途說)이
현실로 이어지는 일이 종종 있기 마련 입니다.
사랑하는 동문님들!!
우리는 이런 가담항설을 너무 믿지 마시고 우리의 생각데로
꿋꿋이 살아 갑시다.
동래고 동문님들 오늘도 행복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동래고44회낙동강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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