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스펠드를 경악시킨 젊은 김치녀
"왜 우리가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서 이라크에
한국의 젊은 남녀들을 파견, 죽고 다치도록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도널드 럼스펠드 전 美 국방장관은 가장 젊은 나이에 국방장관이 된 기록(포드 대통령 시절)과
가장 늙은 나이에 국방장관이 된 기록(부시 2세 시절)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을 기획하고 지휘하였다.
그가 작년에 내어놓은 회고록 '아는 것과 모르는 것들'엔
한국과 관련하여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국방장관 시절에 집무실 벽에 한반도의 밤을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붙여놓았다.
휴전선 남쪽은 환하고 북쪽은 캄캄하다. 평양에서만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럼스펠드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군과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그런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고 지적하면서
2003년 訪韓 때 있었던 일을 소개하였다.
서울에 도착한 그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방문, 헌화하였는데,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을 같이 한 딕 오키퍼의 이름을 戰死者 명단이 적힌 벽면에서 확인하였다고 한다.
오키퍼는 한국전선에 참전하였다가 1953년 7월27일 휴전 하루 전에 戰死하였다.
당시 한국 국회는 이라크 파병 문제로 토의를 벌이고 있었다.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건물 꼭대기 층에서 럼스펠드에게 다가온 한 젊은 한국 여기자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왜 우리가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서 이라크에 한국의 젊은 남녀들을 파견, 죽고 다치도록 해야 합니까?"
이 질문이 자신의 감정을 건드렸다고 한다.
친구 오키퍼 생각도 났다. 그는 여기자에게 이렇게 反問하였다고 한다.
"50년 전 미국은 왜 지구 반 바퀴나 돌아서 이 나라에 그들의 젊은 남녀들을 보내야 했나요?"
<우리는 화려하고 높은 서울의 빌딩숲, 자유 한국인의 근면성과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물을 내려다 보았다.
저 풍요는 다른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통하여 한국인들에게 다가온 것이다.
나는 생동하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도시가 보이는 窓을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저게 바로 나의 答입니다.">
이 여기자에겐 다행하게도 럼스펠드는 멍청한 질문을 한 이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그래도 공부 잘 했고 똑똑하다고 해서
램스필드를 인터뷰할 수 있는 거대 언론사의 기자가 된 젊은 여기자의 수준이고 현주소다
좌파진보 시각으로 삐딱하게 보면 유식해 보이고 좀 깨인 인간으로 봏일랑가 하는 착각에서
그러이 공부 좀 했다고 높은 데나 건물 꼭대기 층에 함부로 올라가면 안된다
현실은 장교들은 진급을 위해, 사병은 전투수당을 위해 엄청난 경쟁율을 뚫고 간다
개구리 올팽이 시절 모른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래서 역사 공부가 인간 공부가 중요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과거에 빚진 것이 있다면, 그래서 잘 살게 되었다면
이젠 남도 잘 살 수 있도록 갚을 대상을 찾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