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 제64대 총동창회장 이동준(49회) 이임사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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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고 제64대 총동창회장 이동준(49회) 이임사 - 수고하셨습니다

3,076 사무국 2014.01.16 14:33

동래고 제64대 총동창회장 이동준(49회) 이임사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운 날씨에도 참석해 주신 원로 선배님, 역대 동창회장님, 장학회 이사장님, 조현영 교장선생님, 그리고 여러 동문 선후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모든 동문여러분들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이 자리를 빌려 기원합니다.

 

64대 총동창회회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러 이임사를 하는 지금,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는 생각에 홀가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많은 동문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찐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작년 이 맘 때, 모교의 64대 총동창회회장이라는 중책을 지고 취임사를 하면서 저는 여러 동문여러분에게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동창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저를 포함한 집행부 모두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해 왔습니다.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동문 여러분들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이루지는 못하였겠지만, 모교발전과 동창회의 활성화라는 동창회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결과, 그 전통과 명성에 걸맞는 동창회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이번에 동창회장을 물러나면서, 저가 느낀 몇 가지 간단한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동창회는 젊은 기수의 참여방안을 꼭 찾아야 하겠습니다. 전통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이어갈 때 그 빛을 발하게 됩니다. 선배님들이 완수한 달려온 116!’에 이어, ‘빛내는 116!’은 젊은 후배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2) 다음, 동문이라는 질기고도, 긴 끈으로 묶어진, 동창회의 산하조직이 보다 더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동기회, 지부동창회, 지역망월회, 직능별 망월회, 동호인 모임 등이 활성화 되고, 그 조직의 결집된 역량이 동창회의 새로운 동력이 될 때에 진정한 동창회로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부디, 동창회 산하조직을 활성화 해 주실 것과 그 산하조직이 동창회에 기여를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동창회는 한 개인의 능력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 아닙니다. , 복잡한 이해관계나 신념의 대립을 가진 정치적인 집단이나 종교적인 모임은 더 더욱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패기 넘쳤던, 고등학교시절을 함께 공유한, 동기, 후배 여러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모임입니다.

 

역대 집행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저를 포함한 64대 집행부도 열린 동문회”, “활성화된 동문회라는 가치의 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화합과 소통의 정신입니다. 그러한 정신은 우리 모두 학창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서로를 헤아리고, 이해하며, 또 양보하는 마음을 가질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두가 그러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창회는 더욱 더 발전할 것입니다.

 

끝으로, 한 해 동안 동창회를 도와주신 선, 후배 동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새로운 집행부를 맡게 될 제65대 안광수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여러 선후배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의 존재 의미는 모든 동문 여러분에게 있고, 그 존재 의 가치도 동문 여러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 주인은 바로 동문 여러분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합심하여 노력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말로서, 이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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