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역사연구소, 선인, 2004년 2월 27일, 359쪽, BW, 14000원
『시민을 위한 부산인물사 - 근현대편』의 기획과 출판은 기본적으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근현대 인물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글의 형태는 평전형식으로 하고 인물의 생애 자료제시 평가를 포함하도록 하였다. 인물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 모두를 제시함으로서 되도록 객관적 역사서술이 되게 하여, 판단은 독자 몫으로 남겨두었다. 인물과 관련된 풍부한 사진을 제시함으로서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서적을 흥미롭게 꾸며놓았다.
테마별로는 민족 민주편, 경제편, 사회편, 문화 예술편의 4분야로 분류해 25명의 대표적 인물을 고르게 선정했다. 「민족 민주편」에서는 권은해 , 김두봉, 박순천, 박차정, 안희제, 이종률, 최천택, 허정 등을,「경제편」에서는 강석진, 김지태, 박기종, 신덕균, 윤상은 등을,「사회편」에서는 손진태, 우장춘, 장기려, 주기철, 지석영 등을, 「문화예술편」에서는 강태홍 금수현 유치환 이주홍 이필우 현인 등이 실려있다.
차례
1부- 민족·민주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 20세기 투사 권은해 (이종봉)
*한글학자 출신의 항일 무장투쟁 지도자 김두봉 (노기영)
*일천 백년의 공백을 뛰어넘은 여성정치인 박순천 (정용숙)
*항일 여성운동가이자 민족운동가 박차정 (이송희)
*백산의 민족 사랑과 활동 안희제 (이귀원)
*산수 이종률의 민족혁명운동 이종률 (장동표)
*모든 외세 배격' 토박이 운동가 최천택 (김승)
*과도정부를 이끈 온건 우파 정치인 허 정 (하유식)
2부- 경제
*맨땅에 일군 목재왕국 신화 강석진 (이선희)
*근현대 부산을 대표한 자본가 김지태 (배석만)
*내달리지 못한 '근대의 꿈' 박기종 (김동철)
*의리의 자본가 신덕균 (차철욱)
*근대 부산경제의 견인차 윤상은 (차철욱)
3부- 사회
*민속에서 본 민중, 역사 재발견 손진태 (강정원)
*밟혀도 꽃피는, 길가의 민들레 우장춘 (김선미)
*잊을 수 없는 자유인 장기려 (신춘식)
*올곧은 종교인이자, 민족주의자였던 소양 주기철 (김강식)
*근대 의사의 기수 지석영 (홍연진)
4부- 문화·예술
*가야금의 명인 효산 강태홍 (백혜숙)
*초창기 부산 서양음악의 개척자 금수현 (김창욱)
*생명과 의지의 시인 청마 유치환 (전기웅)
*전인적 예술가 이주홍 (송명희)
*초창기 한국영화 기술의 개척자 이필우 (홍영철)
*우울한 시대, 서민의 희망을 노래한다 현인 (김창욱)
각 인물마다 참고문헌을 실어 놓은 것이 멋지다.
여러 인물을 한 권에 싣다 보니 내용이 조금 부족한 듯. 예를 들면 장기려 박사가 "영도의 골짜기에 천막병원을 세우면서"에서
'그 골짜기'가 어디인지 정도는 밝혀줘야 하지 않나.
그래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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