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환종주를 마치고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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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환종주를 마치고

2,442 김경택60 2012.12.07 22:26

망월산악회의 남덕유환종주 5구간을 운좋게도 모두 다녀왔다. 산행참가인원이  적어 아쉬움이 남지만 환상적인 조망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리라!


1차 괘관산 1254m(10월7일):괘관봉에 오르니 여기가 지리덕유의 조망처구나!
*산행거리 ; 11km
*산행시간 ; 5시간 25분
*산행인원 ; 23명

 남덕유환종주는 안의대교에서 출발하여야하나, 시간상 빼빼재에서 괘관산북릉으로 하산하기로 산행경로를 변경하여 출발한다.계관봉에 도착하여 조망을 살펴보니 멋지다. 남쪽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되고,서쪽으로 백운산,북쪽으로 남덕유에서 뻗어나오는 산군이 조망된다. 계관봉에서 촬영하니 33회 강기홍 선배님, 35회 강만수,김효일 선배님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38회 김창준 선배님과 사모님의 모습은 더말할 나위 없다.나이드셔서도 저렇게 젊게 산행하시니 후배들의 귀감이 되시는 분들이다.식사후 천왕봉은 눈도장만 찍고, 암릉지대로 내려간다.괘관산 북릉은 공룡의 등짝같아 멋지다. 멋진바위도 구경하고,암릉도 타면서 단풍구경에 시간가는줄 모른다.암릉구간을 내려와서는 은행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모르고 지나쳐,내중산에서 송계마을로 하산한다.송계마을어귀에서 밤도 줍고,홍시도 먹으면서 무사히 산행을 끝낸다.


2차 백운산 1278.6m(10월21일):백운산은 천하산의 중심에 있구나!
*산행거리 ; 10.5km
*산행시간 ; 4시간 20분
*산행인원 ; 26명

함양 백운산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공백을 메운 장산으로 ,우리나라 백운산중에 정선백운산(1426m)다음으로 높은 산이다.날씨가 무더워 봄날씨같이 따뜻하다. 백운산에 오르니 사방팔방이 조망된다.
아아! 근심걱정은 사라지고 호연지기를 일으키나니!
동; 괘관산과 그너머로 거망,황석산
남; 30 km 이상 떨어진 지리산 주능선
서; 장안산과 그너머 팔공산
북;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 덕유 연봉
과연 백운산은 천하산의 가운데에 있다고 할 수있다. 밤에 지도보고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영취산까지 백두대간길을 걸어 무령고개로 하산한다. 장계에서 목욕후 먹었던 닭백숙은 천하의 일미라 할만하다. 53회 기수 선배님들은 망산에 들어온후  오늘 처음뵈어 산행이 더욱 뜻깊다.
산칼라! 만칼라 ! 반갑습니다 ! 자주 오십시오!


3차 깃대봉 1015m(11월4일):가을비 보슬보슬 내리는데 산죽과 억새는 풍취가 있구나!
*산행거리 ; 11.9Km
*산행시간 ; 4시간
*산행인원 ; 25명

무령고개에 도착하니 날씨는 춥고 바람은 세차다.
영취산에 도착하니 겨울날씨 같다.
낙옆떨어진 길을 밟으면서 백두대간길을 걷는다.
날씨가 흐려 조망은 별로다.
61회 김동식 후배모습뒤로 지나온 백운산이 운무에 쌓여 2주전을 회상해본다.
사람키보다 큰 산죽길은 무성하구나!
전망대 바위를 내려와 깃대봉 가는길은 억새가 제법 풍취 있구나!
57회공연섭,58회 안길명선배님들의 모습은 가을남자다!
깃대봉에 도착하니 비가 내려 부지런히 하산준비를 한다.
깃대봉샘터의 물맛은 정말 시원하구나!


4차 월봉산 1279.2m(11월18일):월봉산에서 천하를 살핀뒤,악전고투끝에 거망산에 오르네!
*산행거리 ; 14.2km
*산행시간 ; 6시간 55분
*산행인원 ; 25명

9시50분경 남령재에 도착한다.앙상한 가지와 다떨어진 낙옆길이 겨울분위기를 자아낸다.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수리봉의 위용이 칼날같다.우회하여 철홍이와 같이 수리봉으로 오른다.날씨느 비교적 따뜻하고, 조망은 백운산만큼 좋다.
북; 덕유산 주능선
서; 깃대봉, 영취산, 백운산,괘관산
남; 지리산 주능선
동; 금원,기백산
수리덤에서 암릉구간과 밧줄을 타면서,오르락 내리락 유격훈련같다. 공룡능선 타는 기분이라 한시도 긴장을 늘출수 없다.가는 도중에 생탁한잔먹고 갑자기 핑돌아 우측발을 헛디뎌 살짝 접힌것 같다.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한 잔의 술이라도 조심해야 할것이다.암릉구간이 끝나고 억새길이 나타나 한숨 돌린다.  억새밭에서 보는 61회 이상국 후배의 모습은 광채가 빛나고, 동기 철홍이의 모습은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같다! 월봉산에 올라 기념촬영후 점심을 먹는다.회원들이 모두 지친모습이다.대부분의 회원이 은신처로 하산한다.나는 컨디션도 나쁘고 우측 발목도 다쳤지만 철홍이와 같이 앞에 가신 선배님 세 분을 따라 거망산으로 간다. 마음속으로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말자고 외친다.거망산에서 내려와 지장골로 하산한다.급경사 내리막에 우측발목이 아파 여간 신경이 쓰인다. 큰산이라 계곡의 스케일이 광장하고 물소리가 세차다. 10회 이상 계류하여 악전고투끝에 철홍이와 무사히 지장골을 벗어난다. 다음부터는 무리한 산행은 삼가해야겠다. 목욕후 안의 할매순대집에서 저녁을 먹고 오늘의 피로를 푼다.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될것 같다.


5차 황석산 1190m(12월2일) ; 첫눈을 맞이하며,황석산의 위용을 감상하네!
*산행거리 ; 9.7km
*산행시간 ; 5시간 10분
*산행인원 ; 18명

마침내 남덕유환종주 마지막구간이다.유동마을에 도착하니 올해 첫눈을 맞이한다. 965봉까지 오르막의 경사가 험하고 눈길이라 미끄러워 힘이든다.965봉에서 망월대 능선을거쳐 황석산으로 간다.
날씨가 흐려 조망은 거의 없지만 눈덮힌 산길을 걸으니 상쾌하다. 50회 정종영 선배님은 컨디션도 안좋으신데 앞장서 가볍게 날으시니 신선같으시다.점심을 먹고 황석산을 오르니,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황석산 정상부의 위용이 대단하다. 좌우로 뻣어있는 황석산성을 볼때 임진왜란의 가슴아픈 역사를 떠올린다.정상에 올라 사진촬영후 북봉으로 향한다. 눈이와서 길이 미끄러워 좌측으로 우회한다.우회길도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거북바위의 멋잇는 자태를 구경한후 뫼재로 간다.하산길은 비교적길이 평탄하여 수월하게 내려온다.날씨도 개이고 꿈같은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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