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덕룡 주작산 수려한 암봉 능선을 타고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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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덕룡 주작산 수려한 암봉 능선을 타고

2,411 권영대(64) 2011.06.07 22:59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쭈빗쭈빗 솓은 바위들을 보니 기대반 걱정반...

저길 어떻게 올라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서 끝까지 완주를 하자고 마음을 가다듬고

산행을 시작한다...

아이쿠~~~처음 시작부터 비탈진 바위에 굵은 밧줄이 매달려 있다...

거의 유격훈련장을 방불케하는 기분이다...ㅎㅎㅎ

그래도 매듭이 있어 하나하나 잡고 올라가니 새록새록 재미가 있다...

하지만 방심하면 큰일...

먼저 올라가서 뒤에 올라오는 선배님들 사진도 담아보고...찰칵찰칵

SAM_1570.JPG

오르는 길은 계속 바위들의 연속이다...

이런산은 처음 경험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는 바람도 없고 태양은 점점 뜨거워 지면서 열기가 더해지고 이마에 땀이 좔좔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안개로 인해 주변경관은 흐릿하게 볼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나온 암봉들을 볼때면 정말 멋진 풍경이고...

 감탄 그 자체...로 마음이 흐뭇하다...

3_-사본_-SAM_1594.jpg

봉우리를 오르고 내릴때마다 밧줄을 잡고 가야하지만 댜행히 바위에  철구조물을 나사로 고정해서 손이나 발을 딛일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서 그나마 안심할수 있다...

잘못 헛딛으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수 있기에 정말 조심조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날이 더워 설상가상으로 긴장이 더 고조되고 땀도 더 많이 흘러내린다.

왠만한 산행에서는 점심식사때 막걸리도 한잔 하지만 이번 산행 만큼은 조심해야하기에 막걸리도 한잔 못하고...ㅎㅎㅎ 

동봉에 올라 주변 경관도 보고

서봉에서 주작산을 보니 암봉을 2~3개를 지나면 주작산이 보인다...

내리쬐는 햇볕과 땀 ...헉헉...너무 숨이 차서 사진찍는 것도 힘이 겹다...

저기까지 갈수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자고 마음을 먹고 나무 그늘이 있으면 잠시 쉬고 머리의 열기도 식히고 물도 충분이 아껴가면서 섭취하고 쉬엄쉬엄 걷는다...

마지막 암봉을 지나고 주작산이 보일정도면 그때는 순탄한 트래킹 코스다...그냥 금정산성 능선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드디어 주작산 정상에 도착....ㅎㅎㅎ

SAM_1579.JPG

두륜산, 소록도, 흐리지만 완도도 보이고 지나온 암봉이 줄줄이 보인다.

하산은 다시 온길을 내려가서 흔들바위 이정표를 따라서 내려가고 흔들바위에서도 인증샷...ㅎㅎㅎ

SAM_1590.JPG

5시간 30분의 긴 시간...

다른 산행보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계속 능선을 타고 가기때문에 그늘도 별로 없고 땀도 많이 나고 물도 많이 준비해야한다.

생각지 못한 더운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선후배님 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라면서...

동래고 화이팅~~~ 망월산악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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