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옥산 환종주(자도봉어)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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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 옥산 환종주(자도봉어)

2,384 권영대(64) 2011.05.02 23:32

이번 산행은 옥산 환종주 (자옥산-도덕산-봉좌산-어래산)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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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비가 계속 내리다가 산행당일은 비가 뚝 거쳤다.

오래만에 계획잡고 산행을 할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기 때문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황사가 심해서 쫴끔 걱정도 된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가지만. 황사쯤이야 ㅎㅎㅎㅎㅎ

 

일정은 6시간의 좀 긴 산행이 될 것 같다.

4~5시간 정도는 그럭저럭 참으면서 걸어갈 수 있지만

6시간은 어느 한계점을 넘어가기 때문에 체력소모도 많고 물도 많이 먹게 된다.

 

중간에 물을 공급받을 곳이 없기 때문에...

호남정맥에서도 경험이 있어 장시간 산행시에는

항상 물은 충분히 가져가야 될 것 같다.

 

 

종주를 목표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경북 경주 안강 옥산서원.

산행은 들머리 산장식당 앞을 출발해서 옥산서원으로 내려온다.

발대식을 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파이팅도 외치고 A, B 코스로 나뉘어 출발한다.

P1010603.JPG

 

황사로 인해서 마스크 준비를 못해 손수건으로 대신하고 오르니 마셔야할 공기의 반이나 마셧을까 숨소리도 더 거칠어지고 숨도 가쁘다.

허~억~허~억~허~억

 

산을 하나씩 넘을때마다 탈출 코스가 있기 때문에 힘들다 싶으면 샛길로 빠지면 된다.

옥산 저수지를 중심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계속 오르락내리락 산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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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하나 넘고 넘은 산을 확인하고 또 넘을 산을 목표로 하고 걷는다.

 

길은 몇군데 오르막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경사도는 심하지 않았고

마지막 정상 어래산을 오를때 300m에서 570m까지 오르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해야하고

 

한적하면서도 그늘진 음지쪽을 지나다 보면

아직까지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면 나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기분은

아~~~상쾌한 노래를 듣는 것 같다. 착~착~착~착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할 것 같다. 그 기분. ㅋㅋㅋㅋㅋ

정상에 오를때마다 인증샷.

바람도 제법 모자를 날릴만큼 세다.

 

SAM_1430.JPG

 

황사가 심하지만 않았어도 멋진 장관을 볼수 있었겠지만 정말 아쉬웠다.

그래도 흐리게나마 산 아래의 풍경 또한 멋졌다.

다음 기회라도 날씨가 맑을 때 가면 정말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뭇가지의 새싹들과 연두색 잎들과 연분홍의 참철쭉과 곳곳에 핀 꽃과 야생화들은

봄이 왔음을 만끽하게 해준다. ㅎㅎㅎㅎㅎ

 

한가지 주위할 점은

어래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갈림길이 있었는데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야된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니 항상 탈출구는 오른쪽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옥산 환종주코스를 6시간동안 걸으면서

땀과 몸속의 노폐물을 쫙빼고 상쾌한 기분으로 마무리를 하게 돼서 뿌듯한 하루였다.

 

노래 한 대목이 생각이 난다.

숨막히는 고통도 뼈를 깍는 아픔도 승리의 순간까지 버티고 버텨라~~~ㅎㅎㅎ

 

선후배님들~~~!!! 환절기 몸관리 잘 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어

다음 산행에서 뵙길 바랍니다.

 

망월 산악회 아자~아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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