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남정맥 종주 그 첫발!!!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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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남정맥 종주 그 첫발!!!

2,390 권태계(53) 2007.01.31 08:56
산행기라고는 처음으로 올리다 보니 두서없는 글이 된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모쪼록 넓은 아량을 바라며... 망월산악회 총무 권태계 낙동정맥(94.7.24~97.5.25), 낙남정맥(98.1.17~99.12.26), 백두대간(01.6.24~04.8.22)을 끝으로 2년6개월 여동안 대장정 시리즈 쉬고 다시 기획 되어온 호남정맥 39개 구간을 종주하는 대장정 첫 걸음인 오늘(07.1.28) 아침 자명종 소리에 깨어 설렘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시산제에 쓸 제물을 챙겨 고사떡 집으로 향해 주문한 떡을 택시에 싣고 명륜동 집결지로 향했다. 너무 서두른 탓인지 6시10분, 신우관광버스를 찾아 집결지에 정차 시키고 동문님을 기다렸다. 7시10분, 33분의 동문님과 함께 호남정맥 대장정의 첫걸음을 위해 광양으로 출발, 출발후 30분경 추한 동문님이 뒤늦게 와서 차를 놓쳐 자가용으로 뒤 좇아 온다는 연락을 받고 역시 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느끼며 진영휴개소에서 기다려 함께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라 버스는 시원하게 달려 9시18분경 산행 나들목인 광양 외망마을에 도착하니 광양 동문님인 47회 류기영,김용학 선배님과 53회 유주열 동기가 마중나와 환영해 주었다. 역시 동래고! 간단히 발대식을 마치고 망덕산을 향하여 출발! 시골의 뒷동산을 오르는 가벼운 마음으로 망덕산 정자에 이르니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시산제 제물을 차리고 회장님 이하 선후배 동문님과 호남정맥 무사 종주를 산신께 기원하고 음복후 서둘러 천왕산을 향하여 등반시작! 봉우리를 오르면 다시 내려가 차도를 건너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부지런히 달린다. 뱀재를 넘어 오르다 따뜻한 양지바른 무덤가에 선후배님이 중식을 위해 자리를 펴고, 김종간 동기가 먼저와 자리를 잡고 오라고 손짓한다. 역시 망월은 속전속결이다! 20분 남짓만에 식사를 마치고 국사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던 중 멀리 흰눈에 덮혀 우뚝 솟은 높은 산이 보여 김환 형님께 무슨 산이냐 여쭈니 백운산 이라신다. 마침 밭에서 일하고 계신 할머니께 무슨 봉우리냐 여쭈니 바구리봉 이라신다, 어감이 뜻밖이라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여 제차 여쭈니 할머니도 눈치 채고 웃으운지 함께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누군가 이쪽 지방에서는 바구니를 그렇게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멀고도 먼 12.2km를 가자니 많은 봉우리를 거처야하나 가다보면 끝은 있겠지... 마침내 국사봉에 다달아 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김동숙 선배님의 하산은 얼마 거리가 아니라는 말씀에 이젠 다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한 봉우리를 넘으면 또 한 봉우리 나타나길 여러차례 끝에 조그만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니 오늘 산행의 끝인 탄지재!!! 성원산업 공장 앞 에 모여 추한 동문이 가져온 망월기 앞에 모여 기념 촬령 후 광양시에 있는 사우나탕으로 출발! 사우나후 광양의 유명한 해물 칼국수 집으로 향하니 아침에 반겨준 동문님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어 함께 푸짐한 음식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부산으로 귀향!!! 오늘 망월산악회 호남정맥 1구간을 광양에서 시작함에 환영은 물론 찬조까지 해주신 47회 우리들병원 이사장 류기영 동문님, 47회 (주)한국국제터미날운영본부장 김용학 동문님, 53회포스코(주)광양제철소제강부1연주공장장 유주열 동기, 포스코(주)광양제철소 동문회 총무 임해성 동문님 및 여러 동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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