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잊어먹었다는 것오 모르는 일도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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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8.11.23 17:55
가야산 가는날 배낭을 꾸려놓고 산행신청을 하지 않았으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늘 놓고 고민하다가 총무에게 연락을 했더니 앗불사~ 만석이라니 이것이 망월산악회로 보면 다행이지만 나는 참가하지 못해 섭섭한 마음 뒤로하고 준비한 도시락이 아까워 금정산을 타면서 망월산악회를 생각했습니다.
가야산 산행에서 그래도 동암 후배는 카메라를 두고 온것을 아는 것만 해도 치매는 아닙니다. 가벼운 건망증?
얼마전 나도 지리산을 타고 온후 자동차에 두고 왔는지 목욕탕에 빠뜨리고 왔는지 오버트라우져를 잊어먹었는데 잊어먹은 것을 안것이 두달이나 넘어 알게되었고 지리산에서 찍은 사진으로 봐서 분명히 지리산 종주때는 입고 있었으니 그이후 잊어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나야말로 중증 치매가 아닌가 싶소 ㅎ ㅎ ㅎ ㅎ ㅎ
2002년도 망월이 일본 북알프스를 오를때 일인데 일본인도 산행하며 카메라로 산사진을 찍기를 좋아해 여기저기서 고급카메라로 풍경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한참 산실을 오르는데 길가에 카메라 렌즈 박스가 홀로 있는 것으로봐서 누가 사진을 찍고 잊고 간것 같아. 우리가 보고 일본인에게 찾아다 줘야 되지 않느냐고 하니 손데지 말라며 우리가 이 물건을 갖고 가면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된다며 그냥 두고 가면 본인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 말도 맞는 것이 이 사람이 올라가는 사람인지 내려가는 사람인지 모르고 주워가는 사람이 분실센타에 맡겨도 당사자는 렌즈가 없으니 모처럼의 산행이 엉망이 될것이니 그자리에 두면 찾아온다는 말이 인리가 있다. 우리나라도 산에서 등산장비나 물건을 발견하면 확실한 주인을 모를때는 그자리에 두고 와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던 기억이 나네요. (현금이면 몰라도 ㅋ ㅋ ㅋ)
마침 동암 후배의 카메라는 우리 일행이 확실함을 알았기에 그 형수가 찾아왔지 까딱 했으면 영원히 산에서 홀로 고생할뻔한 카메라를 주인에게 돌려주었으니 정말 고맙겠네요. 산행기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