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月山岳會 그리고 外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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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진(40)
2005.03.01 21:50
望月山岳會 그리고 外助
2001년6월24일 智異山 웅석봉에서 시작한 望月山岳會의 白頭大幹 대장정이 2004년8월22일 마산 진부령에서 전동문의 성원 속에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처음 출발하던 날 빗속에서 시작한 산행이 마지막 마치는 날에도 가랑비 속에서 끝냈으니 평소 비와는 인연이 먼 망월산악회의 산행 역사와는 특이한 인연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3년2개월이란 오랜 시간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음에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친 점은 우리 망월산악회의 수호신인 고당봉 고당할머니의 가호가 있었음을 믿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산을 좋아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산행 동문들께 누가 되어 나보다 더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즐기는 집(안)사람에게 나의 자리를 메우도록 하다보니 자연 산행보조의 일부분으로 출발지와 도착지에 동승하게 되고 등산장비 챙겨서 새벽에 일어나 밥해 도시락 반찬까지 일일이 참견하니 잘 보면 애처가요. 못 보면 불출 좁쌀영감이리라.
그래도 주변에서 애교로 봐주는데 유독 한 사람 비싼 돈 드려 장가가서 마누라 뒷바라지나 하는 못난이라고 퇴박주는 친구(박 동식군)와 티격태격 다투는 재미는 양념이겠지요.
건강증진 가정평화 기수별 참가수 제고(40회 참가인원포함)에 망월산악회 정기총회에서 외조상이란 전무후무한 상까지 받았으니 이거야말로 일석사조가 아닌가?
망월산악회 백두대간 종주49구간 중 피치 못할 사정으로 7구간을 빠뜨려 아쉬움이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누락된 7구간을 메워 명실공히 완주기록을 꼭 이루도록 하고싶고 특히 설악산 미시령 한계령 구간에서 나로 인하여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중도 하산하여 공룡능선을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두고두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소망만은 꼭 이루게 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망월산악회 창립초기 그 뜨거웠든 열정이 식고 후배기수들의 참여가 적어 산행 때마다 버스한대 채우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이제는 외연을 넓혀 망월인의 부부, 애인 친지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것을 제안하고싶습니다.
그동안 낙동정맥 낙남정맥 백두대간 종주를 무사히 마치는데 노심초사하신 역대 산악회장님 산행대장 총무님 등 집행부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진부령에서 중도 마감한 백두대간 종주산행이 통일의 그 날 백두산 상상봉에 망월산악회기가 펄럭일 그 날을 2만5천 망월전동문은 확실히 기약합니다.
영광의 그 날까지 망월산악회여 분발하라! 망월산악회여 영원히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