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9차 산행기 *김창준(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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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종(52)
2005.02.11 20:08
백두대간 제39차(망월 402차) 산행기 *김창준(38회)
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림길-삼화사
2003. 9. 6∼9. 7(무박산행)
오후 11시쯤 우중에서 명륜동 출발.
밤새 경주 I.C-포항국도(7번) 따라 삼척 38번 국도-424번 지방도-댓재도착(9/7 오전 5시)
비가 많이 온다. 방수 준비를 하고 조식 후 6시경 댓재 출발.
세찬 비바람과 진흙탕 산길에 가파른 능선을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체온 관계상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하여 목통령지나 두타산 정상(1352.7m) 8시 50분 도착.
쉴 틈도 없이 박달령에 9시 40분, 청옥산(1403.7m)에 10시 30분에 도착했다.
처음 밟아보는 청옥-두타인 바 감개가 무량하다. 그러나 굉장히 힘든 코스라 여겨진다.
간식을 먹고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 연칠성령(11시 20분)-고적대(12시)에 닿았는데 이곳은 암능구간이라 너무 너무 힘들게 올랐다. 전국 제일의 무릉계곡이라고 하나 안개와 비바람, 구름 속이라 어디가 어딘지 몰라 답답할 뿐이다.
오늘은 연칠성령의 무릉계곡 쪽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고적대-갈미봉 중간지점 오른쪽 갈림길(사원터 쪽)에서 하산 방향 내려서다.(12시 30분)
급경사에 등산 후 2시간 쯤부터 내린 웃비로 인해 신발과 온몸은 젖어 앞을 못 볼 정도이나 갈 길이 바빠 쉴 틈도 없구나.
사원터까지 오는 도중 싸리버섯 약간과 추석 송편에 쓸 솔잎을 좀 채취했다.
그런데 왠일인가 계속 물이 무섭게 앞을 가로막는다. 1m 남짓 물에도 속도가 빨라 정말 힘들게 넘었는데 그 다음은 커다란 암반석 옆길에 밧줄이 있는데 바위가 미끄럽고 물살이 세어 생과 사의 극한 상황이 연출.
나도 잡은 줄에 미끄러져 손바닥이 갈라지고 신발도 물 속에 텀벙 넣고 하여 크나큰 위험에 처함. 또한 계곡물 건너 시그널 잘못 보고 청옥산 정상 쪽으로 약 왕복 1hr 가량 진땀 흘렸고 관리사무소까지 오는 거리는 멀고도 멀다.
전주 제일의 계곡답게 1,500여평의 반석과 금란정 삼화사 폭포, 관음사, 학소대, 두타산성 등 여러 유적지가 많아 불거리는 풍부.
하산시간은 16시 20분. 내려오는 시간이 약 4hr 이상 걸렸다.
23-24km 50,000여보 11시간. 부산은 오후 10시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