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050115성인봉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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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호(51)
2005.02.01 21:53
박선화선배님 울릉도 산행기를 읽어니 잠깐 잊었던 추억들이 산오징어가 되어 퍼더득 거리며 살아나고 생전 처음 맞아보는 모진 눈바람에 아직도 뺨이 얼얼한 기분입니다. 백두대간을 종주중에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첫날 정상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 하산할때의 씁슬한 기분은 마치 패잔병 같았읍니다.
다행히 이튿날 일기가 좋아서 대병력이 정상을 오를수 있어서 침체되었던 회원들의 기분이 반이라도 풀린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혼자서 정상까지 러셀을 하시느라 정말 수고를 너무 많이 하셨는데 도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납디꺼 뒤에서 따라가던 신상호(57)와 저가 정말 놀랐심더
혹시나 행님들이 전날 맛있더라고 자랑하던 '씨 껍데기 술' 덕분인교.
우리 51회 아-들은 방구석에서 동양화 그림 그린다고 그런 맛도 못보고...
아뭏던 수고 많이 했습니다.
산칼라 흰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