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보다 코스 완주의 희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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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암(44)
2006.05.08 23:42
한여름 장마비 같은 폭우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
그래도
산을 닮은 조금은 우직스러워 보이는우리들은
반가움을 나누며 출발.
버쓰로 구비 구비 산을 오르며
,,이대로 정상인가? ,,하는 농담속에 출발점 도착...
발대식 지점 까지의
기도원 가는길
포장도 이지만
헉! 헉!
산세는 범상치 않다.
발대식에서 등산대장의 주의말
,,산행길이 조금 불명확 하나 능선을 벗어 나지말것,,을 조금은 대수롭지 않게 듣고
믿믿한 산세에 그저 라고 여긴것이 잘못이던가.
구만산과 육화산은
<이놈들!!!!> 하고 우릴 기다렸나 보다.
그저 평범해 보인 능선길
한구비 치고 뒤돌아 보면 산세와 계곡의 풍치는
너무도 황홀하며 무섭기 까지한
절벽과 능선을 지나왔다.
두산의 정상을 비껴 철쭉의 동굴을 거쳐 조금은 지쳐질 즈음
산행대장의 씩씩한 돌격폼 에도
어쩜 그덩치(?)가
안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맡은바 임무충실의 그기백과 정신에
존경심을 보낸다.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코스.....
오치령 에서 애기처럼 보채더니
결국엔
날머리 진입 지점까지의 마지막 스퍼트에
그만
용감하게(?)
,,빠꾸대장,,의 직함을 받아
하산코스를 개척한 내동기의 계곡탐사는
오늘 산행의 극치(?)라고나 할까? ㅎㅎㅎㅎㅎㅎ
나름의 이유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을에서 공동으로 육성하는 송이버섯 밭이
우리의 코스에 포함된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생각이 된다
.마을에서
인위적으로 의도적으로
나무를 이용한 바리케이트나 진입 방해물 설치등
기존 산길을 없앨려고 노력 하나보다.
아무턴
정상의 꼭지점에서 느끼는 환호의 희열보다
더 찡한 완주의 희열을 느낀 오늘의 산행이라 생각한다.
밋밋하고 낮게보인 정상을 얕잡아본 우리의 안이한 마음이
7시간의 완주의 고통과 희열을 준 산행!!!!!!!!!!!!!
그래도
영남알프스 종주는 계속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