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인- 오늘의 추억을 구천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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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암(44)
2007.06.05 00:09
지리산,덕유산!
명산 이기에 찾는 일이많고 기회도 많다.
허지만
지리산을 찾는 경우는 그 많은 봉우리와 계곡,절을 찾는 경우가 많고
덕유를 찾을 경우는 휴양과 추억을 만들고 감추어 놓기 위해 특히 구천동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무슨 무슨 동 하면서 전국에 많은 계곡이 있지만
옛부터 덕유의 구천동에 은둔을 하면 그 누구도.....
.
그 감추어 두기좋은 이곳에서 동고인의 우정을 감추기 위한 행사-------오늘은 전국망월 등산대회...
아침
13대나 되는 차량의 탑승과 출발에 대한
총무 김성진 후배의 그 무뚝뚝한 표정 만큼이나
성실함과 타인의 도움없이도 그만의 기획이 돋보인 500명이 가까운 인원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차창으로 들어오는 창밖의 시골 풍경에 겹쳐 되 돌아오는 옛 추억의 구천동 그림이 나에게 오늘을 흥분되게 한다.
우리 동기회 총무로써 만남의 행사에 주력해야 하나
아니면
옛 추억을 되살리려 향적봉을 가야하나
창속에 그려지는 건 옛 모습의 나의 그림만이 그려질 뿐이다.
지금은 유행가 가사처름 남의 품에서 이곳의 추억을 꼭꼭 묻고 살아가는 그 사람과의 이곳 추억의 그림이.......
서울 친구 , 울산 친구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악수와 포옹이 이어지며
오늘 만남의 경도를 짐작케하는 뜨거운 열기가 시작되며 산행이 시작된다.
내 마음의 갈등은 계속되며 35회 효열 선배님의 정상으로 가자는 말씀에 내 발길은 빨라지기 시작한다.
일단은 백련사까지의 기본행로 까지만 이라도 하면서....
인월담, 구월담.....
김환 부회장이 보이고 동기성조, 정태, 순희, 의근이보인다.
선두다..... 김창준 선배님이 보이고...
아하
이렿다면
향적봉이 보인다
그리고 전체 동기들과의 시간은 지금 체력으론 충분히 맞출수 있다
그렇다면
그 얼굴과의 추억속의 여행도 가능하다.
가자!!!!!!!!!!!!!!!!!!!!
정태와 나의 제법이나 컨디션 좋은 주행에
동기들의 뒤쳐짐이 발목을 잡고
김창준선배님의 독려도 아랑곳없이
*우리는 동기다!* 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 글자를 쫓아 환자후송(?)의 진풍경을 연출하며
정상에서 돌아오는 시간의 ..................
전체 동기들과의 후련한 술잔교환 못하는 동기회 총무가 되고 말았고
혼란스러운 산행에 추억을 살리는 산행도 되지못한 꼴이 되었다.
아하!
역시 덕유의 구천동은 산수 수려한 기만큼이나
그 드높은 기세로 들어온 추억은 묻어 두기만하지
가져 가지는 못하는 그 무슨.........힘!
허지만
이 얼마나 좋으냐?
우리들 개개인 나름대로의 추억을 묻어온 이곳에서
우리 동문 동고인의 오늘의 추억을 묻고 가는데.....
이 수려하고 한없는 덕유의 기를 우리에게 주는 구천동에 그 기를 받으면서 그 기속에 우리의 오늘 추억을 묻어 두리라....
그리고 이곳 구천동
우리 동고인의 추억은 영원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