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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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희(57)
2007.05.31 12:08
대단한 칭찬이지만 오히려 부담도 되네요
항상 산에 가보면 동생은 칭찬을 많이 듣는데 형은
조금 투덜대고 힘들어 하네요
동생보다 더 잘해야 되는데 산행만큼은 동생보다 못한다는 느낌이 애비인 저에게도 듭니다
아직 명준이는 승부욕 인내심이 약해서 이 부분을
키워 주려고 산에 데려 오는데
간혹 선배님들이 동생이 산에서 더 잘가네 하는 말을 들으면 제 마음은 아픕니다
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형한테는 더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는데도 동생은 알아서
잘 챙기고 형은 아직 욕심도 없고 잘 챙기지도 못하네요 망월 산악회 따라 다니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것이 보이지만 아직은 모자랍니다
다시 한번 선배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형과 동생으로 비교해서 동생이 더잘하네
라는 말씀은 제발 삼가해주시고
형인 명준이는 명준이대로 장점이 있는 아이로
보아 주십시요
집에서는 책을 엄청날 정도로 많이 읽고 상식도 풍부한 편입니다.
약속도 잘 지키고 순간적인 재치도 있지요
일년전 청룡초등학교 전체 O-X 퀴즈대회에서
6학년애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도 했습니다.
아직 집중을 잘 못해서 그렇지
애들 둘이서 같이 산에 가보면 형이 항상 앞장을 서고
동생은 못따라 다녀요,그래도 동생에겐 지긴 싫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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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다시 한번 명헌이의 칭찬 정말 눈물나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