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명륜전철역 동편 동기 사무실 앞에는 전국망월산악회 합동산행에 참석하려는 동문들이 삼삼오오 모여 환담을 하고 있다. 우리기는 안영길, 양정모, 박기태, 김상철, 박홍도. 윤진택, 박창순 임환무 8명이다. 현창수와 문광윤이가 사정이 있어 오지 못했다. 어제 김밥집에 주문한 김밥 2만원어치가 배달 되었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온 친구들이 일단 깔딱 요기를 했다. 출발시간을 조금 넘긴 7시 50분 대형 관광버스 12대는 청량산이 있는 봉화로 출발한다. 전부 12대에 440명이다.
우리기는 4호차를 탓는데 우리기 8명과 43회 37명으로 45인승 버스가 만석이다. 친구들이 더 왔어도 자리가 없어 고생 할 뻔 했다. 만덕을 넘어 대동IC에서 신대구부산고속으로 올라간다. 대구까지 55분 걸린다. 이도로는 재작년에 개통을 했지만 통행료가 비싸 한국의 아우토반으로 불릴 정도로 차량이 적어 속도를 마음것 냈는데 근래 유가가 상승하니 통행료보다 연료비가 더 비싸니 대구까지 30여분 빠른 이길을 선호한다고 한다.
대구를 벗어나 금호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들어가니 43회 후배가 발효빵을 돌린다. 우리기도 안영길 총무가 쵸쿄파이와 삶은 계란을 돌렸다. 9시 30분 우리 차는 덕풍휴게소에들어갔다. 버스 12대가 들어가니 남자 화장실도 대 만원이다. 우리기는 미리 준비해간 봉지 커피로 한잔했다. 안동 시내로 들어선 버스는 임하댐과 안동댐을 거쳐 봉화에 들어서니 청량산이 보인다. 6월의 신록이 가슴에 들어와 안긴다.
홍도가 서울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니 풍기를 거쳐 봉화로 들어선다고 한다. 우리가 먼저 도착했다. 11시 20분 목적지 청량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내려 각기수별로 산에 오른다. 오후 3시까지 낙동강 변 레프팅장에서 회식이 있으니 2시까지 하산하라는 집행부의 안내가 있어 우리는 한시간 정도의 산행을 계획하고 입석까지 20여분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청량사쪽으로 숲길을 탄다.
초여름 날씨지만 산속의 공기는 선선하다. 멀리 청량사가 보인다. 산꾼의 집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산차를 한잔했다. 그냥 돌아나 오려니 뒷통수가 간지럽다. 산꾼의 집에서 팔고 있는 악세사리가 5천원인데 하나 구입해 줄걸 하며 후회했다.
12시 30분 청량사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서울팀이 주차장에 도착하여 청량사로 올라오고 있단다.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하고 청량사 유리보전앞에서 기다린다. 서울팀이 절에 도착한 시간이 1시다. 윤영상 부부와 박교웅 부부 4명이 참석했다. 간단히 기념촬영을 하고 절옆 계곡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었다. 박교웅이가 양정모 교장에게 퇴임 선물이라며 시원한 맥주한켄을 주니 갈증이 나던 차에 고마워한다.
점심을 먹고 나니 2시가 가깝다.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은 주차장으로 통하는 일주문쪽 길을 택했다. 경사도가 30도가 넘을 시멘트길이다. 서울팀이 이길로 올라오며 고전했던 것을 이해하겠다. 윤영상 부인은 얼마전 관절로 병원신세를 졌다는데 산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웅이 부인은 여러번 산행때 만났던 터라 산행도 잘하고 친구들을 편하게 대해주니 돈 들이지 않고 보시(普施) 한다는 무재칠시 중에 화안시(和顔施)가 생각난다. 교웅이 부인이 우리 팀의 분위기를 확 살린다.
주차장에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행사장까지 20여분 낙동강을 타고 올라가니 봉화군 낙동강 레프팅장에 벌써 도착한 동문들이 숲속에 자리를 하고 서울 부산 동문들이 모여 우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도 강변에 자리를 잡았다. 집행부에서 주는 술안주와 소주 탁주 음료수를 타다가 회식이 시작된다. 안영길 동기가 “춘자야”, “아미새”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동기들이 모이자고 약속을 했다.
4시 간단한 행사를 한다. 재경망월 총무가 사회를 보며 오늘 서울에서 버스 6대에 220명 부산에서 12대에 440명 총 660명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니 정말 동고의 힘이 대단하다는 인사에 이어 교가를 재창했다.
전국망월합동산행 뒷풀이 행사
망월산악회장 김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많은 동문이 모여 우정을 나누니 반갑지만 산꾼들이 산을 좀더 타는 방향으로 행사를 업그레이드 하자고 했다. 재경망월회장의 인사 동창회장인사 재경동창회장의 인사가 있었고 동고 응원가로 행사를 마무리 한 시간이 4시 30분 서울팀이 먼저 출발하고 부산팀이 환송한후 부산으로 향했다. 온천장에 도착한 시간이 9시 40분 2008년도 망월산악회 전국합동 산행은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관해준 집행부에 감사하고 우리기 안영길 총무가 준비에 수고가 많았던 것 재삼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