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1차] 경북상주 화령재 - 충북보은 만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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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2005.02.07 14:17
2002. 8. 4 AM 7시 부산 出 백두 21차 경북상주 화령재 - 충북보은 만수동 下山. 15-19km 구간
AM 10:30분 산행시작. 후덥지근한 더위속에 빗방울도 떨어져 배낭 카바 덮고 찜통 더위 속 전진 또 전진. 봉황산까진 계속 오르막길 평평한 능선길은 짧고 오르내림 진폭은 긴 전형적인 백두대간길. 비록 야산에 가까운 260m-800m 급의 山이나 속리산을 길이라 위험 EH 위험 도사리고 있다. 12시경 봉황산 도착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서둘러 산행시작. 오르다보니 난생 처음 영지버섯 자연산 몇송이 캐다. 어떻게 내 눈에 띄었는지 ?
비재엔 내리막 길이라 PM 1:40경 도착하여 음료수와 과일로 땀을 식히고 재차 형제봉 오르막 .. 비재에서 또 다시 계속 힘든 오르막 진행. 더운 날씨 탓에 온몸은 땀 샤워한 듯 옷이 흠뻑젖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내가 좋아 흘리는 땀인걸. 2hr여만에 갈령 삼거리 팻말 도착하여 오른쪽은 갈령재 내려가는길 여기서 왼쪽으로 꺾여있는 커다란 봉우리가 형제봉인데 체력소모가 많았던 탓(더위)에 굉장히 느린 걸음이라 시간이 30분이면 될것이 1hr 이상 걸렸다. 그야말로 가파르다 못해 엉금 엉금 기었다.
형제봉(810m) 4:40 정상은 사방의 점낭이 다 보여 그간의 고생이 눈녹듯. 서둘러 피앗재 내려서니 PM 5:20. 특이한게 한분이 혼자서 일주일째 배낭무게 20kg 이상 지고 남에서 북으로 대간을 있어 정말 강심장이라 사료되나 한편으론 너무 객기가 아닌가 감히 생각됨.
만수동까지 원시림 그대로 위험한 암능 구간이라 조심한다 했는데 결국 나도 칡넝쿨에 넘어져 왼손과 왼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 그래도 조상이 돌보고 산신령께서 봐 주신 것 같아 기쁘다. 만수골은 속리산 국립공원 內 위치로 Bus 진입불가로 5km 가량 시멘트 포장길 걸으니 다리 더욱 피곤. 집갈일이 물같다. 결국 7시 10분 Bus 승차후 상주시서 목욕-저녁먹고 9시 15분
부산 8/5 AM 2시 着. 29회 최욱 고문님 말씀 등산은 형이상학적인 자기성찰 발견이란 정신적인 말씀 깊이 새겨들었다. 정말 훌륭한 선배님이라 생각. 온몸 정신을 오직 가야한다는 집념과 용기만이 山에서 살아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