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3차]늘재-청화산-조항산-대야산-버리미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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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3차]늘재-청화산-조항산-대야산-버리미지재

3,530 사무국 2005.02.07 14:20
2002. 9. 28-9. 29 무박 2일 산행 백두 23구간 도상거리 약 14.5km 늘재(380m) - 청화산(984m) - 조항산(951m) - 대야산(931m) - 버리미지재(460m) 오늘은 무박산행으로 9. 28 PM 10시 부산 출발. 9. 29 AM 1:40분경 늘재 휴게소 착.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하나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세찬 폭우가 쏟아진다. AM 5시경까지 오자 취소하고 딴곳가자, 아니면 여기까지 왔으니 조금이라도 강행하자 끝에 5시 30분경 약간의 빗속이면 가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서 새벽 식사하고 산행하기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6시 10분 등산시작. 의외로 상쾌한 날씨에 비온 뒤로 하늘도 맑을 듯. 백두대간 오르막을 조심 조심 오르기 시작. AM 7시 30분 청화산(984m) 첫 고지에 오르다. 기후가 변화가 심해서인지 깨끗한 청화산 주위의 山이 온통 신선한 운해로 덮혀 있어 정말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탄복할 지경. 8시 30분 858봉과 801봉(9시 25분)을 거쳐 쉼없이 가도 날씨 탓에 땀도 나다가 식고 아침이라 발걸음도 가뿐. 드디어 두 번째 山 조항산(951m)을 AM 10:30 올라서다. 아직 갈길이 바쁜 관계로 계속 앞으로 내리막길 고보령(샘) 11:20에서 정말 백두대간에서의 샘터 생수는 너무나 많은 활력을 불어준다. 또다시 마귀할멈 통시 바위로 가파르게 오르막. 12시경 도착. 배도 고프고 하여 점심을 라면에 유부초밥으로 때우고 12:20 재차 오후 산행. 끊임없이 가파른 암능 오르니 13:30분 새문, 코끼리 바위가 나타난다. (중간에 13:10분 밀재(or 밀치)로 내려서서 중간 하산길 있으니 시간이 좀 모자란 듯 하나 계속 대간길 타기로 대야산까진 가야지 하면서) 경북 문경 가은읍의 대야산을 그야말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자연 성곽을 보는 듯. 미끄럽고 위험하고 팔로 밧줄도 수없이 오르내린 끝에 14:12분 대야산 정상(930m). 너무 너무 힘들고 고생 끝에 닿아서인지 새로운 대양산. 아찔한 대야산이라 시간이 없어 이제부턴 내리막, 그런데 왠일인가 하산하려니 폭우가 쏟아지고 절벽 밧줄 암능이 앞을 가로막고 온몸은 차갑게 식어가고 모두들 조심조심 한솔 한발 움직여 200m 정도의 절벽을 타고 내려왔으나 계속 급경사로 이루어진 위험천만의 좁은길이다. 거의 모든 대원이 한 두곳 상처발생. 촛대재-촛대봉엔 3시 9분-3시 20분. 그러나 또다시 오르막 곰넘이봉(721m) 수없이 가파른 오르내림을 반복시키니 온몸의 체력은 한계에 다달은 듯 거의 10시간 돼가니 팔, 다리는 물론 눈앞도 캄캄. 이를 악물고 걷고 또 걸었다. 백두대간 코스 中 이렇게 하산길이 대야간 내리막이 이렇게 위험하고 가파를 줄은 모르고 또 몰랐다. 알고는 오지 못할 듯. 저기 앞에 버리미지재가 보이다. 험로 中 시험로. 드디어 5시 15분(PM) 버리미지재에 도착. 한숨을 내쉬다. 꼬박 11시간 10분 걸은 듯. 38,000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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