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차 존제산(703.8m) 호남제9구간 당일산행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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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차 존제산(703.8m) 호남제9구간 당일산행으로 변경

2,313 임환무(39) 2007.10.23 15:19
망월산악회 집행부는 긴급회의를 통해 제512차 존제산(703.8m) 호남정맥 제9구간을 당일산행으로 변경하고 10월 28일 일요일 오전 5시 30분 명륜전철역 동편 보건소 앞에서 집결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대원여러분의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1. 일 시:10월 28일(일) 오전 5시30분 ·출발 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 산 행 로:주릿재-존제산(703.8m)-무남이재-주월산-방장산-파정치-오도치 (9시간) 3. 준비물:회비(2만 3천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4. 산행 개요 이번 구간은 존제산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존제산은 뛰어난 산세와 많은 설화가 깃들어 있는 호남의 명산이지만, 정상에 군사시설물과 주 능선상에 한국통신 중계소가 들어서 있어 정상적인 통과가 불가능한 호남정맥 최대의 장애물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벌교읍과 율어면을 잇는 818번 지방도로상의 고개인 주릿재에서 정상까지 약 6㎞ 구간이 비포장도로가 뚫려 있기는 하지만, 2㎞ 지점에 위치한 백림농장까지 밖에 오를 수 없다. 결국 백림농장에서 동쪽으로 벌교읍내와 남해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산이다. 따라서 일부 팀은 아예 주릿재-존제산-천치고개 구간을 아예 생략하기도 한다. 일부 빽빽한 철쭉과 가시덤불을 이룬 사면이 있으나 최근 들어 호남정맥 종주 산악인들이 늘어나자 군부대에서 잡목을 제거한 우회로를 개설하였으며, 무남이재~오도치의 주월산 구간은 보성군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하여 산행이 한결 수월해 졌다고 한다. 산행시간이 9시간으로 다소 부담이 되겠으나 무남이재에서의 탈출코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소설 태백산맥 주 무대인 벌교읍을 내려다보며 남·북의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비극의 역사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이번 산행의 색다른 묘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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