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산악회 회장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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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1 김봉조(56)(48) 2009.12.28 17:32

   산은 동고인의 몸과 마음의 고향

 

    선후배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2010년 망월산악회 회장을 맡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동래고 동문 모두가 회장이시고 임원진이십니다.

   삼일 운동 다음해인 1920년 울산 병영이 고향이신 한글학     자 최현배 선생께서 모교 교사로 부임하시면서 동고인들의      등산 활동이 태동하게 되었고 뜻을 같이하는 선배님들이 산을

  찾아 조국의 독립을 이야기하고 민족의 울분을 토로하였습니    다. 암울하던 시절 산은 동고인들의 마음의 안식처였고 호연지기를 키워주는 터전이었습니다. 2010년은 동래고 동문들의 산악 활동이 태동했던 1920년으로부터 7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망월 산악회 창립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본 집행부는 각 기별 동기회에서 추천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112년 전통에 맞는 산악회, 내나라 산악인들의 모범이 되는 산악회’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되는 데 모든 힘을 모으기로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동고인들은 기질이나 전통으로 볼 때 산과 인연이 매우 깊으며, 산악인의 정신은 곧 동고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회 금정제 행사에서 금정대상을 받으신 정통 알피니즘 선구자 최욱(29)고문님, 월남 파병 해병 청룡부대장, 구의원 출신의 80세를 앞둔 허장(29)고문님, 여러 곳에 흩어졌던 산행 모임을 묶어서 망월산악회 창립을 이루신 초대 회장 문영조(27), 최욱(29), 김영배(30), 고 김동진(33), 이창희(33), 이인호(34) 박연택(35) 강만수(35) 문은조(36) 양철모(37), 임환무(39)고문님, 이어서 40대 기수의 횃불 김유일(40), 김영해(41), 김동숙(42) 손봉상(43) 이동철(44), 김환(45), (46회  ), 문흥만(47), 그리고 회장단 이외에 묵묵히 뒷바라지만하고 몫은 모두 임원단에게 돌리시는 수많은 동고 선후배님들의 모습은 면면히 이어지는 동고 전통의 굵고 뿌리 깊은 맥을 이루어 오고 있습니다. 통상의 관례에 따라 부회장단 5개 기수, 산행 대장 2개 기수, 총무 2개 기수, 홍보 2개 기수로 편성하여 매년 순차적으로 일을 맡아 내려가면 10년째에 회장단을 맡게 되고, 11년 이후 부터는 고문단 기수로 넘어가게 됩니다. 회장단을 맡게 되는 나이가 약 57세이므로 많이 늦은 편에 해당하지만 워낙 연세 높으신 80세를 바라보시는 29회 허장, 최욱, 30회 김영배 원로 고문님들께서 지리산 무박 종주, 각 정맥종주에 직접 참가하시므로 동고인들은 만년 청년으로 살지 않을 수 없으며 이것은 어떠한 산악회도 흉내 낼 수 없는 동고인들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로 선배님들의 망월 산악회에 대한 애정은 후배 기수들이 본받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며 젊은 기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크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산은 재충전의 중요한 장으로서 인간의 건강 생활에 필수적인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가정 경조사와 직장 행사가 맞물려서 긴 시간 산행이 어려우므로 산행과 생활을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장 활동적으로 시간을 쪼개어 써야하는 젊은 후배들이 일요일 하루를 꼬박 산에서 보내기에는 생업에 영향이 너무 크다는 말은 함께 생각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2010년 해외 산행’ ‘망월 산악회 70년 화보집 발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1월 중에 결정이 되어야 부수적인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문흥만 회장님의 현장 답사에 참가인원까지 확정되었던 ‘몽골 체체궁산 산행’이 여행사 사정으로 중단된 상태이고, 화보집 발간을 위한 자료 수집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년 거론만 되어오던 대산련, 한산련 등 외부 단체와의 교류와 가입, 등산학교 교육 강화, 막영산행 활성화, 젊은 기수 참여 활성화 등 여러 문제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산악 활동에 필요한 많은 일들이 짜임새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40대 기수는 49회를 끝으로 50, 60, 70, 80대 기수들의 시대가 됩니다. 많은 후배들이 망월 산악회를 중심으로 몸과 마음을 닦아서 내 나라와 지구를 위해 크게 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중국 해외산행에 참가하신 망월 장학회 김성수(30회) 전 이사장님, 산악회 원로 고문님들, 김구태(45회) 동창회장님, 산행과 달리기를 병행하는 망월마라톤 여러분, 망월산악회의 기둥 김환(45회), 문흥만 회장님 외 망월산악회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동문들께서 망월 산악회를 아껴주시고 함께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리며 모든 임원단은 ‘산행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산악회’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망월 산악회 해외 산행>

#. 2009년 7월 31일-8월 3일(3박 4일) 중국 산동 곤류산 철차산 등산 온천욕, 법화원 장보고 유적지 89명 참가, 화동 페리 선상 일출 낙조 감상, 인천-석도

 

<2009년 기별 해외 산행, 종주 산행, 등산학교>

#. 2009년 6월 15일-19일(4박 5일) 대만 옥산, 양철모(37회), 김일만(37회), 김우석(37회), 오재식(37회), 손상남(37회), 김동숙(42회), 김석조(43회), 문정난(43회 부인), 임영순(40회 최형진 부인), 박말순(특), 김정옥(특), 김꼭지(특), 총 12명, 6월 18일 새벽 4시 50분 정상 도착 일출 감상.


#. 2009년 11월 3일-12일 (9박 10일) 안나프르나 푼힐 전망대 트래킹, 최욱(29회), 김정호(29회), 이인호(34회), 김상훈(58회), 유영수(설인 사장) 정임진(42회 김동숙 고문 부인), 전영인(특), 정진임(특), 총 7명,


#. 기별 종주 산행 낙동정맥 51회 산우회(송욱 회장) ; 총 30구간 중 17구간 완료

 하절기(원거리); 2008년 10월 삼수령 출발-한티재 도착/ 동절기(근거리); 승학산 출발-현재 건천 단석산, 사룡산 완료. 경상북도 구간만 남았음. 참가대원: 최상호(산행대장), 구본섭, 백남권, 송욱, 신항복, 안병구, 이만수, 이용희, 임신규,  전기주, 정상수, 제경호, 주영배, 허남정, 신상호(57회) 외 다수 참가.


#. 화보집 사진 공모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산행 관련 사진, 각종 수련회 사진, 자료를 소장하고 계신 분께서 본 산악회로 알려 주시면 재촬영하고 원본은 바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귀중한 사진이나 자료가 있는 곳을 알려 주시면 즉시 달려가겠습니다. 장롱 속의 귀한 사진을 한권의 산행 역사책으로 바꾸어 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등산학교, 등산강습 희망자 교육비 지원 안내

 회칙 제 6장 사업 제 20조 (2)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등산학교 또는 이에 준하는 특별 강습회를 이수하고자 하는 회원’은 본회에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다.

모교 재학생을 비롯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0년 망월 산악회 임원>

고문 : 47회 이전기수 / 회장 (48회) ; 박선화,

부회장: 김지현(48산우회장), 한현근(49), 김종포(50),

           임영규(51동기회장), 김영생(52), 한국현(53)

산행 대장(54회);김성진(총괄),김병우(54산우회장),심강보,

                      이원우,추환,황용문,

         (55회);하성린(55산우회장),김정민,이재권,김동국

총  무 (56회);김봉조(총괄),김성규

                  조승진(57산우회장), 이욱희

홍  보 (61회);이웅(총괄) /임진구(62), 권영대(64)


<망월산악회>회장;박선화(48)//부회장:김지현(48산우회장),한현근(49),김종포(50),임영규(51동기회장),김영생(52),한국현(53)//산행대장;김성진(54,총괄),김병우(54산우회장),심강보,이원우,추환,황용문/하성린(55산우회장),김동국,김정민,이재권//총무;김봉조(56,총괄),김성규,박준성(56산우회장),/이욱희(57산우회장)//홍보;이웅(61)/임진구(62),권영대(64)

#. 위의 박스 내용은 보기 좋게 편집하여 동창회보에 항상 올려줄 것.

       글 쓴이 박선화(48회)        옴 김  김봉조(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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