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배검 단군왕검께서 나라 세우신지 사천 삼백 사십 삼년 유월 스무 이레 날을 맞이하여 영취산 산신렬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저희 망월 산악회 회원들은 서기 2007년 1월 28일 섬진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오늘 41차 산행을 마지막으로 이곳 영취산에 이르러 호남정맥 종주 산행을 마치게 되었나이다.

모든 생명은 흙에서 태어났고 흙은 모여서 산을 이루었습니다.         시시때때로 산을 찾아 영원한 삶의 소리를 들으며 무궁한 자연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저희 망월 산악인들에게 더 큰 힘을 주시고 앞으로의산행을 항상 보살펴 주시옵소서.

천지자연과 우주의 섭리는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수 없는 일이오나 그동안 여러 천신들의 베풀어주심의 음덕으로 아무 탈 없이 정맥 종주를 마무리하게 되었나이다.

영취산 산신이시여 !

조촐하오나 저희들이 정성을 다하여 차린 제수 이오니 어여삐 받아주시고, 제단 앞에 무릎 꿇어 올리는 저희들의 소망이 모두 성취될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실 것을 빌며 삼가 경배의 예를 갖추어 절을 올리옵나이다.                       단기 사천 삼백 사십 삼년 유월 스무 이레 날망월 산악 회원 일동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