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 생각하면 현기증이 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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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5.06.09 18:08
내가 설악산을 수십년 전부터 5~6번 올랐고 대청, 중청, 소청,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 오색, 한계령 입에 거품을 물고 자랑하면서도 누가 서북주능 귀떼기청봉 이야기만 하면 꼬리를 내려야 하는 수모를 없에기 위해 이번에 과감하게 도전했다가 아우님도 알다싶이 완전히 그로키 한판으로 당했습니다. 5일이 지난 지금도 멍하니 정신이 없고 친구들은 모두 등신 육갑떠네 하며 비아냥 그리는데 수환이 아우님은 동병상린 우리의 그 기세를 알아줄것 같아 정신이 뻔쩍 드네요,
내가 사진을 찾아보고 전부 올려드리는데 대청의 붉은 해을 보며 찍은 사진은 역광이라 수정을 좀해야 올립니다. 하여튼 아우님의 첫날 일기는 잘읽었습니다. 계속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