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같은마라톤선배,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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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48)
2005.09.06 10:15
3년 전 서울서 부산까지 부산 학생 항일의거 기념 경부 이어달리기 행사에
48회를 대표하여 이윤재, 김성수 동기가 재경 마라톤회와 함께 뛴다고 하면서
부산에서 아무도 없으면 '경부'의 '부'라는 글자가 의미가 없다고
구박을 받은적이 있다.
뜀박질은 나하고는 인연이 없고
더구나 40km가 넘는 길을 뛰는 것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것이지.
....왁자지껄....좌충우돌, 돌? 돌(石?).....
몇 년 전부터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륙은 주인이 없다.
몽고족 처럼 군대를 끌고 가서 북경, 남경에다 정부를 채리면 되는데...
'느그가 담(만리장성) 쌓아 놓고 다 넘어오면 우짜노,
빨리 담 안으로 돌아가라.'
말은 안통하고 해서 중국어 좀 배워보자고 했더니
대전까지 가야하는 일이 있어
올해 부산 망월 산악회 주관 백두산 가족 산행까지 반납했다.
여름방학 40일간 매일 8시간(아침9시-오후6시)
연하의 교수들한테
연세 많은 분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존다고 농담 비슷한 욕 듣고,
파김치 된 몸으로 냄새나는 기숙사(학생용 4인 1실)에 오자마자
식당 가서 밥먹고 복습하다가 엎어져 자면
새벅 5시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춘천 마라톤도 다가 오고 연습한다고 충남대 대운동장에 가니
'문기숙 달리기 교실'이라는 런닝을 입은 떼거리가
줄잡아 50여명 400m 트랙을 돈다.
맨뒤에 붙어 뛰어보니 속도가 사람이 아니다.
포기하고 돌아와서 샤워, 7시 아침식사 참가,
헐레벌떡 강의실.........
금요일 오후 제일 신나는 시간 부산행 KTX 1시간 50분후에 부산역,
월요일 새벽 6시 30분 부산역 출발 대전역 8시30분 도착. 뛴다.
택시로 유성까지 달려 9시를 넘기면 출석부에 지각처리....
월요일 밤 아버님 제사 또 한번 내려 왔다가
화요일 새벽 난리치고....
휴우... 숨이차서 글쓰기도 힘드네.
2학기 개학하고 학교에 오니 매일 수업이 바쁜데
다시 날벼락.
9월, 10월, 11월은 네째 토요일에 학교가 쉬니까
대전에 와서 1박 2일로 중국어 수업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12월-1월에는 중국 현지 연수를
아무개 대학에서 4주간 다녀온 후에
구정 설날 전까지 대전 연수원에서 나머지 교육(1일 9시간)을 받으면
중국어 부전공 교사가 된다는 프로그램이다.
9월 24일 출정식날은 용인에 1박하는 숙소에 내가 찾아갈 생각이다.
25일은 수업이 있으니 다시 대전으로 와야한다.
10월 23일 춘천 마라톤은 역시 수업받는 날이라 ........우짜꼬,
마, 틈 되는 대로 맞추어 볼 생각인데 너무 구박마소.
망월 마라톤 힘, 히이임!!!
48 동기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