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비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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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48)
2006.04.15 07:13
담배? 술?
어떻게 끊느냐고?
허 !
끊다니 그게 무신 소린고?
안피면 고만인데............
담배 누가 피웠나?
술 누가 마셨나?
지가 끊어야지!
안 피고 안 마시면 그만이지
그게 쉽게 되나?
마음이 비결이지!
옛 사람이 이르기를
썩어 버릴 몸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했네.
그러나 내 넋을 담아둔 곳이
이 몸이 아니던가?
몸이 성치 못하면 담긴 것도
제대로 간수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튼튼한 몸에
튼튼한 정신이 머물 수 있는 것이지.
몸이 깨끗하면
담긴 것도 점차 맑아지게 마련이지!
그러기에 내 몸의
주인이 넋이지만
몸을 제대로 만들려고
애를 쓰는 것이지
산, 들, 바다, 강.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그저 동물이란 이름에 맞게
움직이는 물건이 되는 거야!
제대로 못 움직이면
이상한 소리를 듣게 돼!
식물도 아닌데
'식물 인간'이라고 하니까
그래서 우리들은
잘 뛰는 사람, 잘 걷는 사람......
뭔가 잘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거야
스포츠란 동물의 본성에
충실하려는 노력이 아닐까?
내 정신이 먼저일까?
내 몸이 먼저일까?
강한 정신이
몸을 끌고 간다는 말이 있고
튼튼한 몸이
불굴의 정신을 만들어 낸다고도 하고....
어느 게 먼저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가 문제이지.
컴퓨터 앞에서
축구게임을 하고 있다면
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게야
운동장에서 직접 뛰어야지.
운동이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니까?
마음도 내가 아니면
내 마음을 못 지켜 주는 것이지
삶의 수단으로
어느 종교를 가지더라도
끝내는 자기가 타고 온
종교라는 나룻배를 내리지 않으면
맞은 편 언덕에
못 내리는 것이지.
그저 배 위에서
이래저래 하면 내릴 수 있다고
책을 보며 연구만 하는 것이지.
책 속에 길이 있으되
움직이지 않으면
그 길을 갈 수가 없는 거야!
가자
가자
움직이는 일만이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것이다.
고금을 통해서
시대를 앞서 간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던 사람보다
한 번 더 움직였던 것이다.
움직임만이 생물의
본성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