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에서 우연히 동문선배님 민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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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렬(46)
2006.11.06 14:01
평소 친하게 지내던 몇 분과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늘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많이 걸려 가보지 못했던 욕지도를 2박 3일 일정으로.
인터넷에서 통영민박에 들어가 욕지도 지역 민박 중 전경사진이 가장 아름다운 세석민박(017-845-4218)에 전화하여 예약하고 새벽 4시 서울을 출발하여 통영에서 욕지도에 들어가는 10시 배를 탔습니다. 1시간 가까이 섬 사이를 해쳐가던 배가 욕지 항에 도착햇을때 전화로 예약했던 세석민박 김종한 사장님이 마중나와 있었습니다.
민박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첫번째 일정으로 점심과 저녁을 위한 낚시에 나섰습니다. 민박 사장님의 도움으로 양식장 근처에서 팔딱거리는 고등어, 전강어 등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수확물을 안주로 시작된 술자리는 달이 뜰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바로 잡은 고등어 회의 고소한 맛, 멀리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 피부로 느껴지는 부서질 듯 맑은 공기 그리고 술과 정담.
이야기 끝에 뜻박에도 민박 사장님이 동문 선배(41회)임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다음 날 선배님의 안내로 일주도로를 따라 관광안내를 받고, 저녁에는 서울에서는 정말 먹어보기 힘든 물방아 회를 맛보았습니다. 이렇게 쫄깃하고 고소한 생선회가 있구나!
선배님 덕분에 이번 여행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습니다.
김양렬(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