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물어가는 한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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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어가는 한해를 ....

2,873 최봉모(44) 2007.12.19 10:54
저물어 가는 한해를 .



♣ 한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느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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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의 시작을 알린게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듯
한해가 또~!
저물어 가는 것을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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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그리움을 느끼며 생각 하노라니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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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 한 것 하나 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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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황혼 길
언덕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 밖에 뿌려지는 소슬 비에 젖어
슬픔으로 가슴이 더욱 서러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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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의 욕망에
때로는
버리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으로 멈추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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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고
때로는 덤으로 벗을 얻기도 하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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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추억 들은
저만치 추억은 추억일 뿐

가슴 저려 아프면서도
지난 인연들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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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시
지난 인연들을
아름답게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의 의미를 기쁘게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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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인생을 멈출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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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수면 위에 비쳐지는
초라한 모습 일지라도
뒤틀린 모습 다시 잡아가며
다가오는 2008년의
인생 길을 벗들과 함께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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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고
남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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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 남긴 것이 뚜렷이 없고
남길 것이 무엇 인지도
정확하게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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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앞만 보며 살아왔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는채
달리기만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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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단 몇 일을 노래하다
돌아 갈 줄 모르고 몇 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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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삶이
장마가 지난 후 슬피우는 듯 노래할

매미 같은 삶 일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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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더 깊이
생각 할 기회를 가지며
좋은 벗들과 가까이하며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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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이 시들어 가는
장승처럼 무뚝뚝하게 서있는 듯한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중년의 이 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직은 좋은 벗들이 있기에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군요

저물어 가는 해와 함께

우리의 인생도 함께 저물어 가야 하나요?

-44회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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