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따라잡기^^
3,157
안종복(57)
2008.04.15 13:07
등산에도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먼저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방법이 다릅니다.
"산은 심장으로 오르고 무릎으로 내려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라갈 땐 심장에, 내려갈 땐 무릎 관절에 많은 부담이 따른다는 뜻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동맥 경화.고지혈증 등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높은 분들은 올라갈 때 경사가 완만한 코스를 골라야 합니다. 같은 높이라면 길이가 긴 코스가 대개 완만하지요.
반면 뚱뚱한 사람이나 하체가 빈약한 사람,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내려와야 합니다.
가능하면 바위가 많은 코스보다 흙이 많은 코스가 좋겠지요.
내려올 땐 바닥에 발 뒤꿈치보다 발바닥 앞쪽이 먼저 닿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체중이 발목관절에서 한번 걸러지므로 무릎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오류가 산에 왔으니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입니다.
뒷사람의 추월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도 합니다.
유산소 운동의 원칙은 옆 사람과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지만
혼자 노래 부르긴 힘든 정도의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등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한 말도 나누기 힘들 정도로 숨을 헐떡거린다면 일단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다 싶으면 언제든 도중에 내려올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을 즐기자는 것이지요.
등산이 고된 극기훈련이 되어선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