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홍보부장 김원종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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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홍보부장 김원종 후배

3,583 이동암(44) 2008.11.20 15:16
"이동암 선배님 우째 여기서 벌침 치료를? ㅎㅎㅎ" 스쳐 지나가는데 약간은 농섞인 인사가 건너온다. 백병원 지하 혈액내과 방사선 진료실 입구다. 깜짝놀라 돌아보니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모습의 사나이 김원종 후배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미남형의 얼굴 골프모 밑에 보이는 까까머리의 모습 ... 항암치료의 징표가 뚜렸하면서도 생과 삶을 초월한 담담한 어투와 본인 특유의 약간 여유스러워 보이는 모습으로 토해내는 그간의 전신에 퍼져버린 항암 투병내용을 들어며 왜 이렇게 인생사는 불공평할까 하고 안타까움이 앞선다. "선배님 모든걸 초월하기까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 내체력이 이 주사액을 못이겨내면 어찌될지 ㅎㅎㅎ" 하면서 아직도 잃지않은 그 특유의 서글서글하면서 맑고 깊은눈이 찡한 내가슴에 징을 박는다. "그래 힘 내보자꾸!!" 이게 내가 그에게 답할수있는 마지막이고 유일한 대답이다. 3시간 가량후 남은 항암 주사용기를 가슴에 달고 집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저 천장만 쳐다볼 뿐이다. 망산회원 여러분 지금까지가 갑자기 오랬만에 만난 김원종 전임 홍보부장의 모습입니다. 불초 저는 다음과 같은 제의를 감히 해봅니다. 12월 송년산행후 어느날 집행부 임원들과 김원종 동문과 함께 작은 송년모임 이라도 한번 기획 해보심이 어떨까 하고요. 우리 망산회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어렵고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도 항시 우리모두의 힘을 느낄수있게 부탁드리며 감히 이글 올립니다. 부산 035-12-097556-9 예금주 김성진 기수와 성명 꼭 부탁 합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화이팅의 댓글과 산행때 마다 버스 이동중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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