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710차 대구 달성 비슬산(1083.6m) -창립기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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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710차 대구 달성 비슬산(1083.6m) -창립기념산행-

3,049 김경택60 2014.03.30 21:37

제710차 창립기념산행 대구 달성 비슬산(1083.6m)

일 시: 5월18일(일) 오전 8: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유가사-도성암갈림-대견봉-월광봉-조화봉삼거리-대견사-팔각정-유가사

소요시간: 10.3km(5.0h)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100년만에 중창된 비슬산 대견사를 보며 유구한 역사를 생각한다!

올해 스물 네돌을 맞는 생일산행을 100년만에 중창된 대견사가 있는 비슬산을 택한 것은 동래고등학교와 망월산악회의 유구한 역사를 생각할 때 뜻깊다 할것이다.

(琵瑟山."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 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앞산으로 가는 안내표시가 되어 있다.

정상에서 조화봉 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흑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가을에는 억새가, 봄에는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 군락사이에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다.

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터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견사터 북쪽 광활한 30여만평의 산자락이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이며,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부근 아래 산자락이다. 진달래는 4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4월 말에 절정에 달한다. 4월 하순경 참꽃(진달래)제가 열린다.

조화봉에서 1034봉 이어지는 능선 사이에 있는 대견사터는 대견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석탑과 미완성의 연화대석 큰 규모의 돌 축대들만이 옛 사찰의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대견사는 ‘북봉정 남대견’이라 할 만큼 최고의 기도도량으로 꼽혔지만 일본 대마도를 향하고 있어 대마도를 끌어당기고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 때문에 1917년 일제에 강제 폐사됐다. 달성군과 동화사는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대견사의 역사성을 되찾기 위해 2011년부터 중창불사를 진행했다. 2014년 3월1일 마침내 대견사가 100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대견사 주위에는 스님바위, 코끼리 바위, 형제바위 등 여러 바위들이 널려 있다. 대견사 석탑은 이층 기단위에 삼층석탑을 올린 형식이며, 절벽의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 위에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된 기단을 설치하였다. 대견사에서 동쪽으로 솟은 조화봉 봉우리 아래 능선에 잡석더미 같은 바위들이 보이는데 이를 칼바위 또는 톱바위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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