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4차 낙동정맥19차 경북 영천 경주 도덕산(702m)구간★
일시: 02월16(일) 오전7:00
출발장소: 명륜역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이리재-봉좌산삼거리-임도갈림길-천장산갈림길-도덕산,오룡고개갈림길
-도덕산-도덕산갈림길-오룡고개-삼성산갈림길-시티재(안강휴게소)
소요시간: 13.5k(5.5~6.0h)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충분한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이번구간 들머리인 이리재에서 출발하여 한고비 된비알을 치고 올라서야 힘들게 봉좌산 직전 삼거리인 614.9봉에 올라선다. 봉좌산삼거리는 포항,경주,영천이 맞닿는 곳으로 정맥 마루금이 포항땅을 벗어나 경주와 영천의 경계를 따라 나서게 되는 중요한 갈림길이다. 경주는 백두대간의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곳으로 옥산서원과 독락당이 있는 도덕산과 자옥산, 삼성산을 거쳐 남사봉, 여근곡으로 잘 알려진 오봉산, 화랑들의 수련장 단석산으로 이르게 되고 울산 백운산을 거쳐 양산,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 이르게 된다.
낙동정맥에서 다시 갈라져 나오는 경주지역의 지맥은 크고 높은산은 없지만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문화유적들과 그에 따른 재미난 전설과 이야기들이 많아, 앞으로 낙동정맥을 밟는 동안에도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봉좌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고 정상이 바위산으로 새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데, 포항시 기계면에서 바라보면 봉황이 앉아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봉좌산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봉좌산 정상은 오르는 길에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삼거리를 지나 도덕산으로 향한다. 도덕산으로 가는 중간에 영천시 삼포리와 경주 옥산리(옥산서원)를 잇는 비포장 임도로 내려 갔다가 또다시 힘들게 된비알을 오르면 천장산갈림길이다. 그리고 한고비 더 힘을 빼고서야 정맥길이 갈리는 도덕산 갈림길에 선다. 능선으로 난 뚜렷한 길을 따라 직진하면 도덕산 정상이고, 우측 사면 아래로 떨어지는 길이 오룡고개로 향하는 낙동정맥길이다. 도덕산은 낙동정맥이 줄곧 남하하다가 이곳에 와서는 그 기세를 누그러뜨리는 곳으로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의 경계에 자리한 아담한 산이다. 산세는 그리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정상의 넓은 반석들에 올라서면 안강벌판과 포항 그리고 멀리 동해바다 및 호미곶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우리 망월에서도 2011년 5월 첫째주에 옥산(자도봉어)환종주로 한번 다녀간 곳이기도하다. 도덕산 갈림길로 되돌아 얼마후 오룡고개로 내려서고 이후 힘든 오르막을 올라서면 삼성산 갈림길에 도달하게 된다.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는 삼성산은 이곳에서 800m정도 떨어져 있어 정상을 들르지 않고 곧장 오늘의 날머리인 시티재로 향한다.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