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3차 낙동정맥14차 경북 영덕 청송 대둔산(905m)구간★
일시: 08월 18(일) 오전6: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화매재-시루봉(532m)-황장재-갈평재-대둔산-두고개-기사리
소요시간: 14.7h(5.5h~6.0h)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충분한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짙은 한여름을 걷는다. 맑은 공기와 숲에서 흐르는 기운과 냄새, 온몸이 다 젖으면서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 헉헉거리는 배냇호흡, 살내를 슬며시 스치며 지나치는 싱그러운 바람, 반겨주는 새소리와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 조용히 걸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아침산행이 너무 행복하다. 낮선 곳, 맑은 아침에 잃어버린 자신을 쳐다 볼 수 있어 정맥산행이 힘들지만 때로는 좋다. 이번 정맥구간은 도상거리 12.3k(접속거리2.4k제외)로 지나번 구간보다는 거리는 짧으나,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한여름 산행이라 만만찮은 산행이라 여겨진다. 화매재에서 황장재까지는 나지막한 봉우리들이 높지 않은 고저를 이루고 있지만 10여개 가까운 봉우리인지라 다소 힘에 부치는 구간이다. 34번 국도가 지나는 황장재에서 30여분 지나면 갈평재에 도달하게된다. 진보면 갈평동과 지품면 학곡마을을 연결하는 옛길이지만 오래 전에 발길이 끊어진 듯 희미한 흔적만이 수풀에 덮여 있다. 출입금지표지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대둔산 직전삼거리인 경주최씨묘역에서 정맥길은 좌측 숲으로 꺾여 내려가고, 대둔산 정상은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으로 1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둔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여기로 내려와 정맥길을 따라야한다. 대둔산삼거리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길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여기서 4~50분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732.6봉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는 하산하면 만나게 되는 기사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계속해서 30분 정도 더 진행하게 되면 제법 넓은 십자로 안부가 있는 두고개에 도달하게 되는데, 여기서 하산길은 좌측 기사리 방향으로 2km 정도 내려가면 오늘 산행이 끝이난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