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3차 낙동정맥9차 경남 양산 천성산구간★
일시: 02월 17(일) 오전 9: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영산대-주남고개-천성2봉(812.7m)-천성1봉(920m)-원효암-홍룡사주차장
소요시간: 12.8k(4.5h~5.0h)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아이젠,랜턴
■산이야기....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하였다고 해서 천성산이라 불린다. 또한 능선에 피어나는 겨울설화는 환상적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낭만과 추억이 어울어지는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천성산 하면 우리에게는 300일을 넘게 단식을 한 지율스님과 도룡농이를, 그리고 고속철 천성산구간공사 강행과 환경파괴 등이 먼저 연상이 된다. 천성산으로 유명해진 지율스님은 자신의 수행의 모든 것과 치환한 천성산,도룡뇽과 그친구들이 소송의 당사자가 되어 국책 사업과 힘들게 겨루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야함에도 스님의 단식을 놓고 말들은 무성했다. 생명과 효율의 방식을 놓고 폭력들은 평행으로 달리고 있었다. 국가사업의 인프라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을 수 없는 공공의 폭력, 그것을 저지하는 또 다른 폭력, 수행자 개인의 생명을 인질로 하는 폭력이 4~5년전에 긴 단식기간동안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했다. 도룡뇽과 지율이 말하려는 가치는 존귀하다. 국가 사업 또한 공공의 선을 향하는 가치로 폄훼 될 수는 없다. 국가사업의 피해자와 수혜자는 국민이고 후손들에게 나누어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이구간의 일반적인 종주구간은 주남고개에서 지경고개까지로 주로 나누는데, 도상거리 21km로 특히 겨울철, 당일 종주하기에는 다소 벅차감이 있어 두구간으로 나누어 종주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천성1,2봉을 지나는 이 구간 정맥 길은 대부분이 임도와 군사도로 방화선이 나 있고 전체적으로 조망 또한 좋아 길 찾기에 어려움이 없다. 다만 직통하지 못하고 정맥을 우회해야 할 구간들이 많으니 염두에 둬야한다.
주남고개에서 천성산2봉까지는 1시간20~30분이면 당도한다. 천성산2봉에서 천성산1봉 구간 역시 임도와 억새 오름길이라 산행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하산길에 원효암,편백나무숲길,홍룡폭포,홍룡사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멋진 산행마무리를 할 수 있어 더욱 더 좋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