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9차 팔공산종주1차 경북 칠곡 가산(901.8m)★
일시: 09.02(일) 오전8: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소야고개-오계산(466.3m)-서문-가산-치키봉(757m)-800봉-한티재
소요시간: 4.5h(10.8k)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등산인들 사이에서 산을 여러 개 잇는 종주산행은 경험 많은 건각들에게나 가능한 산행으로 인식돼 있다. 100리 안팎의 긴 능선을 걷는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박2일 걸쳐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을 잇는 이른바 ‘불수도북’이나, 2박3일 만에 해내는 지리산 태극종주 그리고 우리 부산근교산인 오산종주 같은 산행은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등산인들에게는 도전적인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의 팔공산종주산행인 ‘가팔환초’ 역시 비슷한 개념의 종주산행코스다. ‘가팔환초’란 가산(901.8m)과 팔공산 비로봉(1,192.8m),환성산(804.1m)과 초례봉(636.7m)등 대구와 칠곡,영천,경산시 경계를 이루다 대구시 동구 신서동에서 능선자락을 떨어 뜨리는 4개 산을 잇는 종주 코스를 일컫는다. 보통 가팔환초(가산 학명리-팔공산-환성산-초례봉종주)는 도상거리가 38km이며, 실제 산행거리는 약45km에 이르는 상당히 먼 장거리 산행이다.
그러나 이번에 실시하는 신가팔환초(소야고개-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종주)는 가산의 진정한 마루금을 이어서 하는 것이어서 종전의 가팔환초보다 약 3~4km가 더 긴 코스이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과 동명면 경계를 이룬 가산은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과 맥락을 같이하는 산이다.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약 5km거리인 파계사에서 잠시 가라 앉는다. 이어 다시 산세를 높여 약 1.8km 더 나아가 한티재에서 숨을 고른 다음, 약 5km 거리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 가산이다. 팔공산도립공원 가산성지구에 속해 있는 이 산은 그동안 팔공산 그늘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구 시민들에게는 매우 인기있는 근교산행 코스다. 대구시내에서 산으로 가는 길과 거리도 팔공산 들목으로 가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산자락에는 가산산성(사적 제216호), 도선국사가 지기를 눌렀다는 가산바위,할아버지바위,할머니바위,기성리삼층석탑(보물 제510호),한티재활공장 등 볼거리가 많다. 산행대장 김성진(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