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620차 왕산(923.2m) 필봉산 경남 산청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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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620차 왕산(923.2m) 필봉산 경남 산청

3,465 김성진(54) 2011.01.30 12:57

제620차 경남 산청 왕산(923.2m),필봉산(858m)

일시: 2011.03.06(일) 오전8시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구형왕릉주차장-구형왕릉-류의태약수터-망경대-왕산-필봉산-안부-특리교

소요시간: 5시간(9.0k)

준비물: 회비25,000원,중식,식수,간식,여벌옷,랜턴

산이야기....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산청군 사천면 경계를 이루는 지리산 천왕봉(1,915.4m)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약 2km거리인 하봉(1,781m)에서 북동으로 방향을 틀어 나간다. 이 능선은 쑥밭재를 지나간 1,315.4m봉에서 거의 동쪽으로 휘돌아 나가다 약 2km 거리에서 다시 북동으로 방향을 바꿔 약 2km 거리인 왕등재에 이르러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나가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쳐 나가는 능선이 있다. 왕등재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능선이 약 6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해발 925.2m인 왕산이다. 왕산에서 계속 북진하는 능선은 약 1km 거리인 905.3m봉에서 북동으로 휘어져 내리다가 틉톱재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봉화산(526m)을 들어 올린 다음, 그 여맥을 임천강과 경호강에다 모두 가라앉힌다. 왕산 동릉 상 1.5km 거리에는 뾰족하게 솟은 암봉이 있다. 바로 필봉산인데, 왕산에 올랐다면 필히 이 봉까지 가보게 되는 인기있는 봉우리여서 왕산과 함께 항상 산행이 연계된다. 왕산의 옛 이름은 태왕산이라고 하였는데 아마 가락국의 궁궐 이름도 태왕궁이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추측되고 수로왕이 만년에 이 곳에 와서 휴양했다고 가락국 양왕신도비에 새겨져 있으며, 왕산은 가락국의 왕과 많은 사연이 있음을 알려주는 지명 즉 왕등재,국골,깃대봉, 각종 기록이나 문헌에도 있어 왕산이라 하였던 것 같다. 여우고개에서 보이는 필봉의 모습은 독특하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산의 이름대로 붓끝을 연상해 필봉 또는 문필봉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혹자는 여인의 가슴을 연상해 유방봉,유두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이웃한 왕산보다 75m가 낮지만 산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시야에는 필봉산이 먼저 들어온다. 필봉산 정상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바위덩어리로만 이루어져 있는데도 뾰족하고 사방이 가파른 급경사라  여우재쪽 외에는 접근하기가 까다롭다. 전체 코스는 구형왕릉주차장(김유신 사대비)~구형왕릉~계곡갈림길~임도~수정궁터~류의태약수터~삼거리~망경대~망바위~왕산~여우재~필봉산~깨진바위~안부갈림길~광구계곡~전통 한방관광유원지~특리교로 이어지는 순이 되겠다.

                  산행대장 김성진(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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