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613차 월악산 사봉(885m)제비봉(721m) 충북 단양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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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613차 월악산 사봉(885m)제비봉(721m) 충북 단양

7,105 김성진(54) 2010.08.31 05:37

제613차 충북 단양 월악산 사봉(885m)제비봉(721m)

일시 : 12. 26(일) 오전 7: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단성면외중방리어름골식당-버스정류장-왼쪽능선길-쉼터-능선삼거리-사봉(885m)-제비봉(721m)-삼거리-안부이정표-584ㅡ봉-장회나루초소(7.8km)

소요시간 : 4시간

준비물 : 회비 25,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산이야기...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에서 서쪽인 충주호방면의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산이다. 단양팔경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산 이름이 제비봉이라 불리우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 쪽 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신증 동국여지승람 단양군 산천조에도 연비산(燕飛山)이라 나와 있고‘군 서쪽 10리에 있다. 높고 크고 몹시 험하여 상악산과 마주보고 있는데 가운데에는 큰 내가 있어 흘러지나간다. 곧 상진의 큰 물줄기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옛날부터 제비가 나는 모양에서 이 산의 이름을 지어 부른 것이다

제비봉 서쪽 골짜기의 비경지대인 설마동계곡의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없으며 단양팔경이 유명하다. 설마동계곡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지점을 단구협(丹邱峽)이라 했고, 합류된 급류가 세차게 흐르는 구담봉 근처를 장회여울(장회탄)이라 했다. 충주호가 생기기 전 이 장회여울은 남한강에서 물살이 가장 센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배나 뗏목이 이곳을 통과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또한 제비봉 일대는 유명한 사냥터였다는 이야기도있다. 사냥꾼들이 구담봉이나 금수산 방향에서 목을 지키고 있다가 몰이꾼들이 제비봉쪽에서 몰아다 주는 멧돼지나 노루를 잡았다는 것이다. ‘장회’라는 이름도 구두쇠‘자린고비’와 관련이 있다. 조선 영조 때 충북 음성에는 조륵 일명 자린고비이라는 구두쇠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햇볕을 쐬이려고 열어놓은 장항아리에서 파리 한마리가 장을 빨아 먹고 다리에 장을 묻혀 날아가자 너무 아까워 뒤쫓아 갔는데 음성 땅을 지나 충주를 거쳐 단양 땅 가까이 남한강까지 왔는데 그만 강물을 건너느라 파리를 놓치자 너무나 아깝고 분하여“장외”라고 외쳤는데 이를 안사람들이 자린고비가 파리를 놓친 곳이라 하여 장외로 부르다가 세월이 흘러 오늘날 충주호반 장회나루라는 지명으로 굳어 졌다고 한다.(월간 산에서) 또한 장회나루 부근에는 퇴계 선생과 기생 두향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온 다 . 이 야 기 에 따 르 면 두 향 은 퇴 계 이 황 (1501~1570)이 단양 군수로 부임했던 1548년 단양관아의 관기였다. 퇴계 부임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두향은 군수였던 퇴계를 연모해 정을 쌓았고 단 9개월 만에 연모하던 이가 풍기 군수로 자리를 옮기자 후임 군수에게기적(妓籍)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 청이 받아들여지자수절했다. 하지만 다시는 퇴계를 만나지 못할 것을 안 두향은 26세 꽃다운 나이에 강선대에서 몸을 던져 숨을 거뒀다.

매년 5월 5일 단양 문화 보존회에서는 두향을 기리는 추모제를 연다고 한다. 이번 산행은 어름골식당- 왼쪽능선길- 쉼터- 능선삼거리- 사봉(885m)- 제비봉(721m)- 삼거리-안부이정표-548m봉-장회나루까지로 도상거리 7.8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정도 걷는다.박철수(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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