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7. 5(일) 오전 8: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송계사 - 횡경재 - 백암봉(1503m) - 동엽령 - 병곡리계곡 - 방기실마을 (13km)
소요시간 : 6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 25,000원, 조식,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랜턴
◆ 산이야기...
덕유산은 백두산에서 출발한 백두대간이 강원도를 지나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빚어놓은 명산이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킬로미터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덕유산에는 8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 중 북쪽으로 무주와 무풍사이를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빠져드는 설천까지의 70리 계곡이 바로 유명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 소위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포함한 [구천동33경]을 이루고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안성계곡을 비롯해서 토옥동 계곡과 송계사 계곡, 산수리 계곡 등이 저마다 절경을 뽐내고 있다.
덕유산은 사계절 내내 산꾼들과 탐방객들로 붐비는 산이다.
봄철의 덕유산은 철쭉꽃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꽃밭으로 해가 지고 여름철에는 녹음과 원추리 꽃 시원한 구천동 골짜기는 삼복에도 더위를 잊게 해주며 가을엔 붉은 단풍 그리고 겨울철엔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의 설경이 고산 특유의 설경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차지하는 산이다.
이번 망월이 가는 산행 코스는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인 육십령에서 빼재까지중에 중후반부로 본인이 망월산악회 초년생이던 시절인 지난 2002년 한겨울 1월말에 망월산악회 백두대간 종주중에 이구간을 통과하면서 엄청난 눈과 강추위로 몹씨 고생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한편 여름철에 찾아가는 덕유산은 그 즐거움이 또 다르게 닥아온다.
녹음으로 굽이치는 용틀임하는 능선, 맑고 청량한 계곡과 몸속 깊숙이 파고들며 마음까지 투명하게 하는 시원한 공기가 산꾼들의 발걸음을 끊임없이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