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436차 10월17일(일) 소백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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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4.10.13 21:39
비로사-비로봉-국망봉-석륜암골-초암사-배점리(6시간)
소백산은 바람의 산이다. 겨울이면 바람이 만들어 내는 상고대 설화가 아름다운 산이고, 봄이면 하늘을 사를 듯 치솟아 오른 연분홍 불길이 장관인 철쭉의 산이다. 지난 2003년 3월1/2 백두대간 제30차 구간에서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한 산이기도하다. 연화봉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설원의 장관은 가히 여기가 천상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황홀했던 기억, 특공조로 편성되어 다음 구간인 고치령까지 가다 혼자서 칼바람을 맞으며 국망봉에서 늦은 점심을 먹던 기억, 이 기억들을 되새기며 이번에는 가을에 망월에서 이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산행 시작은 비로사를 시작으로 비로봉에 올라 국망봉을 거쳐 석륜암골로 내려와 초암사를 거펴 배점리로 하산하는데 가을 소백산의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하신분은 주저하지 마시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