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26차 무학산(761m) 경남 마산 당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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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8.01.17 23:09
제526차 경남 마산 무학산 761m
일시 : 3. 16(일) 오전 8:00
출발장소 :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 서원곡-원각사-학봉-중봉-무학산(761m)-서마지기-봉화산-청산아파트
소요시간 : 5시간 30분
준비물 : 회비 23,000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 산이야기...
마산시가지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다. 그 이유의 전부는 마산시의 서쪽에서 장벽을 이루면서 남북으로 뻗어있는 무학산 때문이다. 무학산은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최고봉이다. 낙남정맥은 마산으로 들어오기전 동서로 뻗어오다가 마산시 경계에 들어오면서 남북으로 뻗는다. 이러한 지세로 마산의 겨울은 포근하기 이를 데 없다. 북서풍을 차단해주는 무학산 때문이다. 마산시민들의 산 무학산은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남해를 향해 날아 갈 듯한 모습의 산으로 시내에서 가까워 이곳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산행의 한 가닥은 자산동 약수터에서 능선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자산약수를 거쳐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주능선에 이르기전 지능선의 중간 봉우리인 학봉을 먼저 오르게 된다. 이 봉우리에 올라오면 학이 비상하려는 듯한 무학산의 진면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학봉에서 주능선에 이르는 능선길은 상당히 가파른 코스이다. 주능선에 이른 다음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면 주봉인 무학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동쪽으로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학의 날개격인 남북으로 뻗은 긴주능선이 시원하다. 정상에서의 시가지 조망과 남해와 점점이 해상에 떠있는 다도해 풍광을 바라보는 운치가 보통이 아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702봉이 솟아있고 그 사이에는 서마지기란 이름의 넓은공터가 자리잡고 있다. 정상과 이어진 능선에다 정상에 버금가는 높이이기 때문에 이 곳에 오면 가슴이 트이고 평안해진다. 아침에 산을 타기 시작했다면 이곳에 이를 경우 대체로 허기진 시점이 되므로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마침 옆에 샘터도 있어서 더욱 그렇다.
관해정으로 내려 가는 무학산의 동북능선은 군데 군데 바위 단애가 있어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 조망이 시원한 바다를 보면 마산시가지를 내려다보기에 좋은 전망대가 적지 않다. 무학산줄기는 남북으로 뻗어있다. 따라서 시내쪽을 바라보면서 종주를 하기에도 좋은 산이다. 무학산은 진달래꽃이 산록을 붉게 물들이는 봄철이면 진가를 발휘하는 산이다. 큰 나무가 별로 없는 산이라 진달래의 붉은 카페트를 가로막을 장애물이 없어 더욱 볼만하다. 대곡산 일대의 진달래군락이 가장 화려하고 밀도도 짙어 붉은 치마를 산사면에 널어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이제 무학산의 진달래는 마산 시민들 만의 것이 아닌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 봄철이면 첫진달래 만개소식에 목말라하는 경기-서울지역의 사람들도 이곳 진달래꽃을 보러 먼길을 내려온다. 무학산의 산행은 3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거의 모든 코스의 산행을 마칠 수가 있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 에 보이네’로 시작하는 ‘가고파(노산 이은상)’의 고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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