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737차 창립기념산행 경남 의령 자굴산(897m),한우산(836m)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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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 제737차 창립기념산행 경남 의령 자굴산(897m),한우산(836m)

3,477 김경택60 2015.03.28 19:10
 

제737차 창립기념산행 경남 의령 자굴산(897m),한우산(836m)

일 시: 5월17일(일) 오전 8:00

출발장소: 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산행로: 자굴티재-써래봉-자굴산(897)-쇠목재-갑을정-한우정-한우산(836m)-찰비고개

-외초리 내초마을 주차장

소요시간: 8.8km(4.5h)

준비물: 회비30,000원,중식,간식,식수,여벌옷,랜턴

*산이야기

망월산악회 25주년 생일산행을 예로부터 인물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의령으로 간다.

자굴산(自堀山)은 의령군의 진산으로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뻗은 진양기맥(기백산~바랑산~황매산~자굴산~집현산~용산치~남강댐에 이르는 산줄기)의 한 봉우리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봉우리 같지만 들어서서 보면 제법 다양한 경관을 갖추고 있는 산이다. 합천이나 산청으로 이어지는 20번 국도가 이 산 밑을 지나기 때문에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곳이다. 자굴산은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하고 산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강선암과 깎아지른 듯 한 절벽 밑에 약 3m 깊이의 동굴과 천연수가 고여 있는 금지샘이 있다. 자굴산의 진면목은 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이다. 정상에서는 의령군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된다. 날씨가 맑은 날은 멀리 진주 시가지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청, 합천 등지도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인다. 자굴산은 예로부터 의령 사람들의 가슴속 깊이 간직돼 온 모산(母山)으로 의령 고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의령군 궁류면에 있는 한우산은 지형도에는 766m, 정상표지석은 836m로 표시되어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다. 한우산은 그 이름부터가 그럴싸한 내력으로 지어졌으니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시원하기가 마치 겨울의 찰비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한우산 골짜기를 요새처럼 석벽이 둘러 있어 그 모양이 또한 석벽을 방불케 하는 지라 이름지어 한우산성이라 부른다.

옛날 이곳에는 신라와 백제가 오랫동안 서로 뺏기고 빼앗는 격전을 벌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때 신라 애장왕의 부마 한사람이 이곳에서 싸우다가 전사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부마가 전사하자 왕이 직접 이곳에 와서 군사들을 지휘하여 싸웠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또한 이곳의 골짜기 이름에 왕다실골이 있으니 이 또한 그때의 싸움과 관련되는 이름으로 왕이 지휘하는 신라군이 자주 이 골짜기를 적에게 빼앗겼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이곳은 여름철에도 모기 한 마리도 없이 서늘하며 따라서 한여름에 내리는 비마저 차다고 하여 한우동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인근에 있는 백학동은 옛날 이곳에서 학이 날아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중턱에 있는 또 하나의 동굴에서는 신라때 태자 한사람이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는 전설과 함께 태자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봄철에는 철쭉이 군락으로 피어나 산 전체가 벌겋게 물들어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1일 등반코스로 즐겨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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