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451차 삼도봉(영동) 6월19일 당일 전국 망월합동산행
3,683
임환무(39)
2005.05.25 15:00
전국망월합동산행은 당초 금산의 서대산으로 정했으나 현지 사정에 의해 재경망월회와 협의로 영동의 삼도봉으로 목적산을 변경했습니다. 당일 산행은 회귀코스로 각자의 체력에 안배하여 산행을 하신후 출발지 입구에 소재한 청소년 수련원을 빌려 화합의 한마당을 벌일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많은 참석바랍니다.
제451차(6월 19일, 당일) 삼도봉(1,177m) 소재지:충북 영동
1. 일 시:6월 19일(일) 오전 7시
-출발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 산행로:물한리∼황룡사∼옥소∼삼마골재∼삼도봉 (4시간)
3. 준비물:회비(2만 3천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우의
4. 산이야기
"삼도봉". 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 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물한계곡"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1,177m), 민주지산(1,242m)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이곳은 조선 태종 14년(1414)에 조선을 8도로 분할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됐다.
삼국시대엔 신라 백제가 격전을 치르며 세력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역사가 흐르면서 삼도의 지리적·행정적 경계인 동시에 방언의 갈래길로 굳어졌다.
남한의 마지막 원시림 지대로 불리는 동·식물상의 보고. 신갈나무 들메나무 서어나무 군락과 하늘을 찌를 듯 자란 울창한 잣나무숲을 볼 수 있다.또 고라니 오소리 고슴도치 살쾡이 등과 붉은배새매 청호반새 등 희귀동물이 살고 있다.
봄철엔 진달래 철쭉이 산을 덮는다.옛날엔 호랑이가 누비고 다니던 백두대간 능선길. 민주지산 끝자락 각호봉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삼도봉은 소박한 얼굴을 지닌 "무욕의 산"이다. 기암절벽이나 폭포 따위를 매력이라 말하지 않는다. 여느 산처럼 빼어난 절경이나 화려한 불교유적도 없다. 바로 옆 석기봉에 머리 세 개를 가진 마애불(삼안마애불)이 있을 뿐이다.
삼도봉으로 향하는 입구엔 사시사철 차가운 물이 흘러 내려 여름철마다 피서객이 몰리는 물한계곡이 있다. 계곡 초입에는 10여년 전에 세워진 작은 절 황룡사가 화려한 단청을 뽐내고 있다. 쭉 뻗은 잣나무 숲을 지나 산길을 오르면 여물통 같은 아담한 용소가 나온다. 푸른 잎을 자랑하는 조릿대가 눈속에서 삐쭉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고 석간수가 오솔길로 흘러나와 눈을 녹인다.
산토끼 발자국이 선명한 눈밭길. 사람들은 엉덩이 썰매를 타며 산에 오른다. 조금 더 가면 석기봉과 갈라지는 길. 이곳에서 4㎞쯤 더 올라가면 삼도봉 정상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각호봉∼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에 이르는 능선이 물한계곡을 활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민주지산이나 석기봉에 오르면 삼도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이 마를 때마다 삼도 인근마을을 번갈아 가며 상이 생긴다는 약수터가 석기봉에 있다.
삼도봉에선 말씨가 다른 사람들을 쉽게 만난다. 산을 오르며 서로 눈인사를 건네다가 정상에 오르면 어느새 친구가 된다. 영동 무주 김천. 각기 다른 길로 올라와 정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쉬운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동서화합을 염원하는 "화합탑"이 있다.
삼도를 상징하는 거북과 용, 검은 여의주로 만들었다. 매년 10월10일엔 삼도의 산악인과 주민들이 올라와 제를 지내며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를 연다
제451차(6월 19일, 당일) 서대산 (903.7m) 소재지:충남 금산
1. 일 시:6월 19일(일) 오전 7시
-출발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 산행로:성당리 금동마을-개덕사-서대산-북동능선-서대산 레져타운(4시간)
3. 준비물:회비(2만 3천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우의
4. 산이야기
충청남도 금산군(錦山郡) 추부면(秋富面) 서대리(西臺里)와 군북면(郡北面) 보광리(寶光里)와의 경계에 있는 산. 해발고도 904m. 충청남도 남동부에 있는 금산고원의 한 산으로, 충청남도의 최고봉이다. 남서쪽의 대둔산(878m), 남쪽의 국사봉(國師峰, 668m)과 함께 동쪽은 충청북도, 남쪽은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룬다. 서쪽 사면은 넓은 산록완사면으로,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西臺川)을 만든다. 동쪽에도 완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이들은 100~400m 사이의 완만한 사면으로서 중부지방 이남에서 볼 수 있는 사면지형의 하나이다. 이 완사면은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 괴봉과 깎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산행들머리는 옥천-전주 37번 국도변의 추부면 성당리 금동마을이다. 금동마을에서 개덕사까지는 임도와 완경사길이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개덕사는 비구니를 위한 절로서 경내에는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가 있고, 근처에 개덕폭포와 약수가 있다.
개덕사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가쁜 숨을 몰아쉬면 정상 직전에 있는 직녀 탄금대에 도달한다. 여기에 있는 샘의 영수를 일곱 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린다는 전설이 있다.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북측 54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주변에는 장면대, 북두칠성바위, 사자굴, 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또한 1982년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신선바위, 벼슬바위 등 기암 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대산은 가파르지만 기암절벽과 암봉이 이뤄내는 절경과 그에 얽힌 전설들이 있어 산행은 지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