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503차 삼정산(1,210m) 경남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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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무(39)
2007.07.01 14:26
제503차 삼정산(1210m) 경남 함양
1. 일 시 : 7월 15일(일) 오전8시 ·출발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 산 행 로 : 군자마을-도마마을-문수암-상무주암-삼정산(1210m)-1182봉-실상사 (5시간)
3. 준비물:회비(2만 3천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4. 산행 개요
삼정산은 남부능선의 삼신봉과 함께 주능선 조망이 좋은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삼정산은 지리산에 속하여 있으면서 지리산의 중북부능선에서 유일하게 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지리산의 주능선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고 칠암자 코스는 불적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 오르면 비록 반야봉과 노고단 쪽 전망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일자로 쭉 누워 있는 지리산 주능선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지능선을 꼽자면 서북능선, 왕시루봉능선, 남부능선, 중북부능선 등이다. 이번 산행은 주능선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는 중북부능선의 호젓한 사찰 순례길이다. 암자와 사찰을 따라가며 자기 자신을 한번 쯤 되돌아보는 사색의 코스다.
군자마을 출발하여 초입 제법 가파른 숨을 몰아치고 나서 처음 만나는 비구니 사찰 삼불사, 그리고 선학원 소속의 문수암을 지나면 지리산에서 가장 운치있는 암자들 중의 하나인 상무주암에 다다른다. 상무주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2년간 머물렀던 곳으로 순천 송광사에 있는 보조국사비명(普照國師碑銘)에는 상무주암을 「그 경치가 그윽하고 조용하기가 천하에 제일이라 참선하기 좋은 곳」으로 적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상사의 부속암자인 약수암과 실상사 경내를 살펴보고 문을 나설 때면 멀리 천왕봉의 늠름하고 듬직한 모습이 후련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