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제486차 백운산(1,278.6m) 경남 함양
3,207
임환무(39)
2007.01.10 14:00
제486차 백운산(1278.6m 경남 함양)
1. 일 시:1월 21일(일) 오전8시 ·출발장소:명륜동 전철역 동편다리
2. 산행로 : 대방마을-묵계암-상련대-끝봉(1232m)-중봉-상봉(백운산:1278.6m)-서래봉-절고개-화과원(적멸보궁)-백운암-백운교 (9.5km 4시간40분)
3. 준비물:회비(2만 3천원), 중식, 식수, 간식, 여벌옷, 윈드자켓, 아이젠, 스패츠, 장갑
4. 산이야기
백운산(白雲山)은 우리나라 산 이름 중에 흔한 편에 속한다. 1,000m급 이상만 살펴보더라도 원성의 백운산(1,087m) 무주의 백운산(1,123m) 정선 고한의 백운산(1,426m) 광양의 백운산(1,217.8m)에다 함양의 백운산(1,278.6m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 전북 장수군 반암면)이 있다. 이 중 함양 백운산은 산세나 자리터나 높이로 봐서 백운산 중에서 가장 대표격인데도 지금까지는 그 자리를 광양 백운산에 빼앗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양 백운산은 산의 놓임새에 있어서 다른 백운산을 압도한다. 지리산에서 끝나는 백두대간의 막바지에 치솟아 북의 육십령(六十嶺 734m)과 남의 팔랑치(八良峙 553m)를 이어준다. 육십령은 남으로 달려오던 백두대간이 북덕유~남덕유를 거쳐 이 곳에서 한 번 숨을 죽이고 팔랑치 역시 백운산 ~ 봉화산을 거쳐온 백두대간이 여기서 한 번 숨을 가다듬고는 지리의 멧줄기를 치솟기 위해 용틀임하는 고개이다.
백두대간의 막바지 줄기인 함양 백운산의 정상에 서면 남덕유와 북덕유가 쏟아질 듯이 기세 드높게 치솟았고 멀리 남쪽엔 지리의 주능선이 가로로 길게 누운 채 하봉 천왕봉에서 반야봉 노고단 고리봉 등의 자태가 구름과 더불어 하늘을 꾸민다. 덕유가 풍기는 거세고 치열한 아름다움과 지리가 전해주는 풍만한 곡선 및 장중한 너그러움은 상반된 모양으로 북과 남에서 달려와 백운의 정상에서 만나 우리들을 감동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한다.